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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두부장수의 된장국
게시물ID : humordata_13449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쇠푸른펭귄
추천 : 4
조회수 : 139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3/25 23:40:42

제목 :두부장수의 된장국

 

 옛날옛적에 두부를 만들어 파는 두부장수가 살았어요.

 

두부장수는 심성이 착하고 근면성실해서 마을 어르신들이 좋아했답니다.

 

게다가 두부맛도 아주좋아 두부장수의 두부로 만든 된장국은 평판이 아주 좋았죠.

 

 어느날 한 인도요리사가 먼 바다를 건너 카레를 가져왔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생전처음보는 카레를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노란색 강황의 그윽한 향이 독특하면서도 맛있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완벽히 카레를 선보인 인도요리사는 거만한 표정을 짓고 마을사람들에게 외쳤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카레!! 카레밖에 없습니다!!"

 

잠시뒤 백발의 한 노인이 사람들 사이에서 힘겹게 나오며 말했습니다..

 

"흠..흠.... 저는 80년 동안 우리마을 의 명물은 두부장수의 된장국을 맛보았지요... 그된장국에 비하면 당신의 카레는 형편없소!!"

 

그러자 자존심이 상한 인도 요리사는 그 두부장수를 찾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외로 두부장수를 만나러가는길은 너무나 쉬웠습니다.

 

두부장수의 가계를 찾은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취가 오랜세월 반복된 덕에 

 

그 길을 처음걸어보는 인도요리사 마저 너무나도 익숙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두부장수를 찾은 인도요리사는 두부장수에게 된장국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받은 두부장수는 능숙하게 요리재료들은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인도요리사는 놀라움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두부장수가 두부를 자르는 저 부드러움과 요리를 하는내내 한결같은 섬세함! 저 구린듯 하지만 구수한 된장 냄새!!

 

그 모든 요리과정을 지켜본 인도요리사는 그자리에 털썩 주저앉으며 감정에 복받쳐서 엉엉울기 시작했습니다..

 

잠시뒤 두부장수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구수~한 된장국을 내어오며 나지막히 속삭였습니다.

 

"저기.. 그렇게 울지만 말고 한번 드셔보시지요..."

 

인도요리사는 눈물 콧물 범벅이된 된장국의 두부하나를 숟가락으로 떠 먹었습니다. 그리곤 다시한번 감격하며 힘들게 물었습니다...

 

"이....부드러운 새하얀 음식..이게 무엇이죠..??"

 

"그 음식의 이름은 두부!! 마치 자네의 카레향이 나는 엉덩이와 같이 부드럽지!!" 하며 인도상인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습니다.

 

"무...무슨짓이죠!!!??"

 

"찰지구나"

 

"뭔가 잘못되었다... 난 여길빠져나가야겠어!!"

 

하지만 두부장수가 던진 두부는 인도요리사의 (0,0) 을 뚫고 들어갔습니다.

 

"두부때문에 힘이빠진다....." 인도요리사가 작게 신음했습니다.

 

<6년뒤>

 

사천짜장면의 맛을 소개하겠다며 한 중국요리사가 두부장수의 가계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중국요리사: "안녕하세요!!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사천ㅉ..ㅏ... 아닙니다.. 잘못들어온것 같군요 나가보겠습니다."

 

인도요리사: "들어오는건 맘대로지만 나가는건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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