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나고 헤어졌던 벚꽃이 피고 지는 이른 봄날이 되면, 나는 여전히 너를 떠올릴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선명했던 너와의 추억들은 벚꽃이 피고 질 떄마다 옅어져 갔다.
너의 향기가, 너와의 추억이 옅어져 감이 무척이나 서러워 잊지 않으려고 손을 휘적였던,
그 무렵의 서툴렀던 나의 모습은 이제 온데간데 없고,
너와의 추억을 담담히 미소짓고 있는 내 모습만이 남아있다.
매년, 벚꽃이 필 때, 너는 나와의 추억을 떠올릴까?
<강변, 그리고 벚꽃>
<당신은 누구를 기다리나요?>
<지나가는 열차, 흔들리던 벚꽃>
<너와 걷고 싶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