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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있었던 이야기~ㅎ
게시물ID : humorstory_3715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투데이스
추천 : 3
조회수 : 3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3/26 00:22:25

안녕하세요 .

이전에 새벽에 글을 올렸었는데 그냥 묻혀질까 했는데 ..

베오베까지 가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

시골섬에서 있었던 이야기였는데 . 덕분에 주위에서

흑산도 지렁이라구 이젠 그렇게 불려요 ;;

아는 지인분들중에도 오유하시는분들이 계셔서 .. ㅎ

읽고 쓰고 보고 하는 수준이라 포탈그런거는 잘 못해요..ㅜㅠ

암튼 . 예전에 일하면서 있었떤 일을 하나 올려볼까해요..

시작할께요 ~ 필력이 떨어져서 .. 글이 조잡하거나 두서없다는거

참고하시구 이해해주시고 봐주셔요 .. ^^;

스타트 !

 

본인은 29살 남자사람 ~

음 .. 그때가 군대 제대하고 사회 초년생 이였을때

이런저런 정보지를 기웃기웃 거리다가 백수로 일년을 헛되이 보냈다는 ;

고졸신분이고 .. 자격증 하나도 없고 .. ㅠ

대부분 그렇겠지만 제대하고 일년동안은 그냥 패닉상태..;뭔가 의욕도 없었고

진짜 머리가 어떻게 된건지 다시 들어가고 싶고 .. 조기기상에 조기취침하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어영부영 일년을 그냥 보냈었는데 ..

(지금은 지입기사로 기업슈퍼에서 지입일을 합니다 ^^;;열심히 ~

본문과 상관없다는..;;)

그때 25살때였을꺼예요 ..

광고지에서 구인구직란에서 주방그릇이란걸 보았는데 ..

자격증이라고는 맘만먹으면 누구나 딴다는 면허증이 전부였기에

배송직일을 알아보고 있었거든요 ~

암튼 면접을 보러갔어요 . 먼저 전화통화를 했을땐

가정집이나 업소에 물건을 납품 한다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그냥 그릇이나 납품하겠구나 .. 그릇깨지면 내가 물어야 하나 ?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면접보러 갔는데 제가 생각했던 그 주방그릇이 아니고

업소나 가정집에 들어가는건 맞는데 물건이 상상이상~완전 어마어마;;

수저 젓가락부터 해서 업소용 대형 냉장고까지 .. 암튼

그냥 없는게 없었어요 .. 식당오픈하면 그냥 모든물건이 다 들어간다는 ..;;

대충면접보고 낼부터 일할꺼냐?해서 ..일사천리로 면접 ;;

배송기사인데 배우면서 설치기사도 하고 .. 복합적으로 모든걸 어느순간부터 다 하고있더라구요;;

완전 진짜 말이 설치고 납품이지 노가다 수준..잠깐 차타고 이동할때 쉬는것빼고는;;

어느날이였어요 .. 1톤트럭에 물건을 싣고 납품하러 갈려고 하는데

사장님이 납품하는 그 근처에 수금해야할곳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

가게 상호 말해도 될런지 ?? 수가정이라고 .. 아실분은 다 아실듯 ..

그냥 식당 .. 그곳에 수금을 해야 하는데 가는길에 수금좀 해오라구 하더라구요~

수금할돈이 얼마냐 했더니 350만원이라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휴대용 카드체크기 주시면서 카드로 결제할꺼라고 하더라구요.

단말기체크기가 아니고 식당같은데 가면 전화선 꼽아져서 카드 긁고 결제하는거 아시죠?

그거 들고 갔어요 . 단말기가 편한데 그거 쓰더라구요 ;;

참고로 그때 거기 오픈을 다른기사님이 해줘서 저는 처음가본곳이였어요 .

그냥 xx주방그릇에서 왔습니다 . 결제좀 하러 왔는데 결제될까요? <- 이렇게 말하고 결제만 하면 되는건데..

일단 차에 실었던 물건을 다 납품하고 수가정으로 갔더랬지요 ~

다시 말씀드리지만 처음 가봤습니다 ; 그냥 결제하러 ...

가게 안에 들어가니깐 .. 보통 입구에 카운터가 있고 그곳에서 계산하잖아요?

카운터에 사람이 없더라구요 ... 손님분들 식사하고 계시고 .. 주방쪽으로 가니깐

주방이모님이 누구냐고 묻길래 .. "아~xx주방그릇에서 왔습니다 . 결제좀하러왔어요

혹시 사모님이나 사장님 계실까요??"

물어봤더니 ..

"지금 잠깐 외출하셨어요 . 저기 카운터에서 잠깐 기다리시면 사모님 금방 오실꺼예요

그때 결제하세요 .."

"예 .. 그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

그러고선 카드체크기 들고 카운터쪽에 서서 헨드폰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 10분쯤 됐나 ? 아주머니 두분이 제앞에 오시더라구요 ..

"여기 결제좀 해주세요 .." 하길래 ..

"예 .. 안녕하세요 .. 사모님 .."

카드를 탁 내미는데 .. 와 ~ 카드가 골든카드?vip써져있고 ..

뭔가 그냥 생김새도 포스있고 품위있고 .. 장사해서 성공하셨구나 ..

라는 생각하면서 .. 부럽기도 하고 ...암튼 결제하려고 카드체크기를

전화선에 꼽고 기계 부팅 기다리다가 기계가 긁어달라고 신호를 삑 ~ 보내길래

긁으려는 찰나 .. 그래도 350인데 .. 카드가 황금색이고 똥색이고 일시불인지 할부인지는

물어봐야 하니깐 ...

"몇개월로 해드릴까요???"했더니..

"그거 얼마나 된다고 .. 일시불로 해주세요.."

와 ~ 350만원은 저런분한테는 암것도 아니구나 ;;; 하면서 ..

"예 .. 그럼 일시불로 긁겠습니다 .."하고 .. 350만원을 드르륵 ~

"여깄습니다 . 영수증 사모님 .."

"아 ~ 버려주세요 .."

거기서 또 감탄 ;; 그냥 엄청 시크해보이고 .. 멋져보이고 ... 대단해보이기까지;;

그러고선 문밖으로 나가시더라구요 ...

잠깐 결제만 하러 들어오셨다가 일보러 나가시나보구나 하고 ..

카드체크기 해제하고 체크기선을 체크기에 둘둘말아서 이제 갈려고

주방쪽가서 그래도 이모님들한테 인사는 해야겠다 싶은 생각에 주방쪽으로 가려는데

결제하고 나가셨던 사모님이 문을 빡~차고 들어오시더니 ..

갑자기 큰소리로 .. "야 ~ 이 미친놈아 !!!!!!!!! 돌솥비빔밥 두그릇에

무슨 350만원이야 ???!!!!!"

*(#%^(*@&# 막막 정신혼미;;;;;;;;;그말 듣고 아 ~ 손님이였나보다 ? 이생각보단

그냥 멘붕와서 멍하니 멍때리고 서있는데 ..

아주머니 두분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 "너 뭐냐고 .. 너 이새끼 너 늬네집 돌솥밥은

금가루 뿌렸냐고 .. 헨드폰 문자를 보여주는데 .."

뭔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입 뻥긋하려고 하면 따발총으로 샬라샬라해서

뭔말도 못하고 .. ㅠㅠ 그때 진짜 사모님이 거짓말처럼 나타나셔서

둘이같이 상황설명하고 .. 여차저차 하다가 결국은 사모님이

담에 결제하자하고 ..

속으로 아 ~ 카드가 황금색이여도 350만원이 큰돈은 큰돈이지 ~ 음음 ~ 하면서

사장님한테 결제 못했어요 .. 하고 .. 그뒤로 열댓번더가서 결제해왔다는...ㅠㅋㅋ

아 .. 또 마무리는 어영부영 ... ㅠ 모두다 활기차고 보람찬 한주 되셔요 ~ !ㅎ

끝 !!!

베스트가면 하나더 풀께요..^^;;; 그릇사러온 중국집배달원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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