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라고 하는 스피치 종(2세? 2세 반?) 강아지 입니다. 이 강아지를 좋은 곳에 분양하고 싶어 이렇게 오유에 글을 남깁니다.

마땅히 개분양 사이트도 잘 모르겠고 해서 좋은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도움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이 강아지는 저희 누나가 다니던 의류관련 회사에서 키우던 강아지입니다.

사장님이 할머니 분이신데 굉장히 구두쇠에 월급도 제때 안주시고, 어쨌든 야박하신 분이라 들었습니다.

2년 전 쯤에 직원 분들이 이 사장님 생신 때 지지를 선물로 드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회사 뒷뜰에서 지지를 기르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이 회사가 며칠전에 부도가 났다는 것 입니다. 이 할머니 사장은 직원들의 월급과 회사 공금을 빼돌려 잠적을 한 상태입니다.

직원 누나 분들도 자신들의 돈을 받기 위해 법적 조치에 들어가 있구요. 사정이 그러하여 지지를 돌봐줄 심적 여유가 없는 상태입니다.

내 뺀 사장이나 지금 회사에 출근 중인 바지사장은 지지에게 관심조차 없습니다.

저희 누나의 회사 언니들 및 직원들은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상황입니다.

 

 

 

 

 

제가 오늘 지지에게 사료를 주기 위해 회사 뒤뜰에 가 봤는데, 생각보다 상태는 양호했습니다. (밑의 사진들이 현재 지지의 모습입니다.)

목줄을 풀어주었더니 뒤뜰을 미친듯이 뛰어 다니는 것이 다행히도 건강하였습니다.ㅠㅠ

 

 

 

두 번째 문제는 지지에게 눈 병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건강을 소홀히 하여 기른 결과 백내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수술비가 200만원정도 들어간다고 하며, 현재 아무도 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런 건강 문제만 해결된다면 굉장히 건강하고, 무엇보다 너무 착해서 어디서든 사랑받을 수 있는 녀석입니다.

보셔서 알겠지만 무척이나 잘생긴 녀석이구요.

 

저희 집도 강아지를 기르고 있는 입장이고, 이층에 사시는 분들도 강아지 한 마리를 바깥에 기르고 있어 분양을 하기 어려운 입장입니다.ㅠㅠ

매번 회사 뒤뜰에 제가 찾아가 돌보기도 힘들 것 이고, 언제까지고 부도난 회사의 뒤뜰이 지지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지도 않을 것 입니다.

이런 문제들의 해결 방안에 대해 오유분들의 도움을 받고싶습니다.

 

-여섯 줄 요약-

1. 내 누나가 다니던 회사에 이년전 쯤 회사 언니들이 할머니 사장님 생신 때 '지지'라는 스피치 종 강아지를 선물함.

2. 이 할머니 사장은 구두쇠에 월급도 제때 안주며 인심이 여튼 굉장히 야박한데, 평소에 지지도 잘 안돌보고 거의 직원들이 길렀음.(회사 뒤뜰에)

3. 며칠 전 회사가 부도나고 이 할머니 사장이 직원들 월급과 회사 공금을 빼돌려 내뺌.

4. 회사 언니들 및 직원들은 법적 조치에 들어갔고 지지를 돌보거나 분양 할 심적 상황이 못됨.

5. 지지는 백내장이 진행중인데 수술비 200이 들어가고, 언제까지고 부도난 회사 뒤뜰에 있을 수 없음.

6. 지지 어떡하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