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게시판에 올릴까 하다가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는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이건 그냥 저의 생각이니까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하고 읽어주세요.
참고로 선동글입니다.
오유는 ASKY를 벗어나야 합니다.
네, 압니다.
ASKY는 이미 자조적 개그를 뛰어넘어서
오유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단어가 되어 버렸고,
사실 ASKY는 엄청난 개그 소재라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우리는 ASKY를 벗어나야 합니다.
오늘 베오베에는 출생률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 왔습니다.
지금 한국은 거의 절망적인 수준의 출생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답니다.
아마 그것은 오유의 많은 분들도 예외는 아닐테고
삼포세대는 점점 확산되어갈 겁니다.
사실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해야할 권리가 있으므로
억지로 힘들게 연애하고 결혼하고 출산해서
불행해진다면 안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ASKY를 벗어나야 합니다.
세상은 위험합니다.
치안도 나아지질 않는데 묻지마 범죄나 성범죄는 늘어나고
이런 범죄자들을 처벌할 법들은 솜방망이에서 벗어날 기미가 없습니다.
윗사람들은 매트릭스처럼 우리 탯줄에 빨대를 꼽고
우리에게 와야될 당연한 분배의 결과를 본인들이 가져가고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갑니다.
심지어 자기들은 펜션에서 문란한 성문화를 즐기지만
우리는 야동도 못 보게 막는다는 유머가 엄청난 공감을 얻는 정도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수치는 분명히 좋아지고 있고
나라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분명히 맞는 것 같은데
우리의 삶은 더 안 좋아지고 더 힘들어지고 포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해선 안 됩니다.
지금 우리가 포기하면 우리의 삶은 더 최악이 될 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출산율이 적어지면 한국에 민주주의가 정착되는 시간은 더 늦어질 겁니다.
우리가 결혼을 포기하고 출산을 포기하면
우리는 콘크리트 40%를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콘크리트는 향후 30~40년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출산율은 점점 줄어듭니다.
진보층-이라고 불리지만 사실은 보수성향-도 늘어나질 않지만
보수층-처럼 보이는 친독재성향-은 줄어들질 않으니 어차피 상관없는 거 아니냐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옆동네에 있는 벌레통을 한번 볼까요
그들은 꾸준히 종족번식을 위한 섹스를 원합니다.
그리고 산업화라는 이름으로 그것을 벌레들끼리 자랑하죠.
근데 문제는 그것이 먹힌다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 생각에 보수나 진보나 숫자가 비슷하게 유지되니까
모르는 사람들에게 꾸준한 계몽운동을 통해서 세력을 늘리면 되겠다고
안일하게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보수층이라고 불리는 독재세력들은 꾸준히 세를 넓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안일하게 생각하는동안 밑에서 세력을 넓히고
위에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으로 우리를 공격하죠
즉,
이 상황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상식적인 사람은 굶어죽고
독재세력과 그들의 추종자만 남게되는 비상식의 사회가 될 겁니다.
더 끔찍한 건,
그대로 죽는 것도 아니라 죽지 못해서 꾸역꾸역 살아가고
우리의 피는 그대로 벌레들에게 빨리는 생활이 이어질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ASKY를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며
고통은 함께 아파하고 좋은 일은 함께 기뻐하며
좋아하는 일을 다같이 하면서 바른 문화를 이끌어가야 합니다.
나는 ~~라서 안돼, 나는 ~~니까 안될거야
나는 ~~라서 안 생길거야
이런 절망적인 이야기는 넣어둡시다.
우리는 생겨야 합니다.
생긴다는 것이 벌레들이 원하는 것처럼 단지 몸만을 원하고
마음을 무시하는 그런 관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호감이 가는 사람과 만나고 연락하고 밥먹다가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서 서로 사랑하고 연애하며
혹여 서로의 뜻이 맞지 않아서 헤어지더라도 좋게 헤어져서
웃으며 만나고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는
글로 쓰면 굉장히 쉽지만 사실은 말도 안 되게 어려운
그런 사회를 우리는 지향해야 합니다.
"말도 안 돼.", "그건 이상주의지"
라고 투덜대고 비난하고 무시하고 욕할 사람은 하셔도 좋습니다.
저는 옳지 못한 것은 시간이 걸려서라도 바꿔야 하는 사람이고
마음에 들지 않을 때 포기하는 것은 쿨한 것이 아니고
구질구질해 보이더라도 끝까지 매달려서 고치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세상을 바꾸는 첫 단계가
바로 ASKY를 SKY로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이를 낳아서 기르면 바른 교육을 받을 아이들이 늘어납니다.
왜냐면 적어도 오유인이 "518은 폭동이야 히발"이라고 가르칠 사람은 없으니까
그 아이가 진보이건 보수이건 바른 방향의 선택을 하게 될거고
독재세력의 지지기반보다 우리의 세력이 많아질 겁니다.
그 기간이 너무나 길고 힘들더라도 버텨야 합니다.
그것이 부모님 세대와는 다른 우리들의 민주화 운동이고
다음 시대의 사람들 혹은, 우리를 위한 투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다들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껏 살아왔던데로 살아가면 됩니다.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고 옳은 것을 옳다고 말하고
좋은 사람이 있으면 좋다고 표현하고
안 좋은 결과가 있더라도 자신을 비하하지 말고 자존감을 갖으세요.
여러분은 모두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저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제가 아는 지식들을 사람들과 나누고 또 도움을 받으면 감사를 표하고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서 의견을 공유하고
더 많이 칭찬하고 더 많이 감사하고 더 많이 사랑할 겁니다.
여러분도 그러니 이제 안 생긴다고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마음을 편히 가지시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세요
내가 사랑하는 오유 여러분들은 모두가 좋은 사람들이니
ASKY를 딛고 꼭 좋은 사람들이 생길 겁니다.
밤에 생각나는데로 적어서 굉장히 중구난방이고 긴 글이지만
그래도 읽어주신 분들은 몇분이라도 계신다면 감사합니다.
모두들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줄 요약
1. 세상은 어렵고 힘들다
2. 하지만 우리는 미래를 위해 생겨야한다
3. 나가서 사람 좀 만나라 이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