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다.
프로젝트 팀이니깐,
니랑 나랑 시집가는 누나 한명이랑
셋이 요즘 부쩍 친해졌잖냐
마라톤 한다고 뭐 핫팬츠 같은 바지를 입고 와서는
아 종아리가 못생겨서 걱정이라고 하는데
야 솔직히 쩔었다. 성욕이나 그런게 아니고 그냥 너무 예뻤다.
진심 나는 마른 여자 말고 쫌 통통한 스타일 좋아하는데
넌 마른 애인데.
니가 좋아졌다.
5월부터 좋아졌으니 두달째다.
근데 그러면 안돼잖냐. 회사니깐.
오히려 더 좋아하는거 티 안내려고
장난한번 더 치고 익살스럽게 행동한다.
근데 사실은 너 너무 예쁘다고 웃는 얼굴 너무 이쁘고
다리 하나도 안못생겼다고 쩐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키도 쪼그만게 폭 포옹 한번해서 품에 꽉 안고 두바퀴 빙빙 돌고 다시 내려놓고 싶은데
그러면 안돼고 그래서는 안돼는 사이잖냐.
지금 이 사이마저 아예 박살이 날까봐 말 못하겠다.
난 원래 농담 잘하니깐, 장난 잘 치니깐,
어색히지기 보다 그냥 장난한번 더 치고 웃는 니 얼굴 한번 보는걸로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