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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한 아깽이 성장기 -3-
게시물ID : animal_39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붕어
추천 : 33
조회수 : 263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3/26 11:34:46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실꺼라 생각을 못했어요. ㅠ

 

하루에 한편만 올릴려다 오늘 3편과 4편을 올려보겠습니다. ㅎㅎ

 

 

 

 

 

사실 아깽이가 아플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적을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제가 대충 적은거 같음 ㅠ

 

3편의 이 시기는 집에오고 5일~7일 정도 지났을때 였음

 

샵에서는 2주 정도 지났을때 병원에 데리고 가서 예방주사를 맞히라고 함

 

자기들이 1차 접종을 끝냈다고 해서 안심하고 있었음.

 

 

하지만 다가오는 문제는  바로

 

 

 

 

 

집안에 있는 모든 선을 다 물어 뜯어서 집사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음....

이 아니라;;;( 사실 이때 집에 있는 아이폰, 아이팟 갤력시탭.. 그리고 카메라..를 거의 사용할 수 없었음)

 

 

애가 일어나면 눈을 못뜰정도로 눈꼽이 많이 생긴다는 것이었음.

 

사실 고양이의 건강상태를 집에서 알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가 눈꼽임.

 

눈꼽의 색깔에 따라 눈병인지, 혹은 고양이 백혈병인지,  아니면 그냥 더티캣인지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함.

 

 

 

근데 우리아깽이는 월요일은 갈색, 화요일은 노란색, 수요일은 녹색.... 목요일은 붉은 색.. 금요일은 흰색

 

 

어리숙한 집사는 고양이눈에 무슨 종합색소가 있나 고민했음..

 

 

사실 예방주사까지는 일주일정도 남았지만 집근처 동물병원에 스쿠터를 타고 갸릉거리며 감.

 

지금은 글쓰면서 예전 사진보며 웃지만.. 그 때 내마음은 진짜 걱정이 장난이 아니었음.

 

 

병원에 도착하니 거대한 말랴뮤트만한 고양이가 있음 .. ㄷㄷ 태어나서 이렇게 큰 고양이는 처음이었음.

 

이썰에 대해 할말은 많지만 우선 아픈 내 아깽이가 중요함으로 다음기회로 넘김.

 

 

 

이쁘신 수의사 님이었는데 우리 아깽이를 보더니 너무 귀엽다며 언제태어났냐고 물으심.

 

이제 2개월하고 2주에서 3주 정도 됐을꺼라 이야기 하니 .. 갑자기 표정이 굳으심.

 

 

급하게 체중계위로 올리더니 .. 더더욱 심각한 표정을 지으심.

그리고 갑자기 밖으로 나가시더니 왠 털복숭이 아깽이를 두마리 데리고 옴.

 

 

지금 말하지만 아깽이의 품종은 페르시안 친칠라임.

 

수의사샘은 데리고 온 아깽이도 페르시안 친칠라 종이라고 하고 이제 한달 반쯤 되었다고 하심.

 

근데 .. 몸무게는 오히려 1.5배 정도 더 나감.  털에는 윤기가 자르르한게 엘라스틴을 쓰는 걸로 보였음.

 

 

우리 아깽이는 사진에서도 티가 나듯이 털이 풍성하지 않음...

그리고 그리 길지도 않음..

털의 길이도 불규칙함....

 

 

하여튼 1차 검진 결과

 

양쪽귀에 곰팡이균과 염증이..

겨드랑이에서 곰팡이 균과 염증이

고양이 그.. 그.. 곧휴 부분에서 곰팡이 균과 염증이..  발견됨.

 

물론 기생충도 함께 뱃속에서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었음.

 

사실 이렇게 병이 많은데 왜 집사는 못 발견 했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을꺼라 생각됨.

 

근데 나름 아깽이가 장모종이라

미세한 염증은 보이질 않음.

 

수의사샘도 처음에는 귀에만 있는줄 알았다가

혹시 몰라서 이곳저곳 자세히 관찰하다 다른 곳에도 있음을 발견함.

 

그리고 기생충은 원래 샵에서 약을 다 먹이고 개인에게 분양해줘야 하는데.. 원체 아깽이가 아프니 별 신경을 안쓴걸로 보임 ㅠㅠㅠㅠ

 

 

그런데 문제는 곰팡이약은 고양이 간에 큰 손상을 주니깐 예방접종과 함께 하는게 무리라고 하셨음.

곰팡이와 염증때문에 죽는건 아니니깐 우선 예방접종과 영양제로 애를 건강하게 만들자고 하심.

 

 

그리고 눈꼽을 보시더니 .. 페르시안 처럼 입이 들어가있는 찡코 고양이들은 호흡기가 눈물샘을 눌러서

 

눈꼽이 원래 많이 낀다고 하심.  근데 그거 감안해도 좀 심각하다고 하심.

 

 

고양이들은 태어날때 부 왠만한 병은 함께 가지도 태어난다고 함.. 사람으로 치면 보균자.

 

근데 건강하게 크면 발병하는 거 없이 잘 큰다고 함.

 

허나 허약한 애들은 어떤병이 튀어나올지 모른다고 하심.

 

 

그리고 샵에서 데리고 올때는 건강해 보여도.

 

어미묘로 부터 받은 항체가 사라질 3주~4주 정도에는 아깽이가 가진 항체가 없어서 병에 잘걸린다고 하심.

 

가정분양은 깨끗한 환경에서 애들이 태어나고 자라서 큰 문제가 없지만

 

 

전문 브리더들은 고양이를 돈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좁은 우리속에서 많은 고양이가 생활하는등 환경이 매우 안좋다고 함.

 

물론 안그런분들이 많으리라 나는 생각함. ㅠ

 

할튼 샵에서 분양받은 애들이 갑자기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이유는 이미 태어날때 주변에 범백과 같이 큰병을 앓던 고양이가 있어서라고 함.

 

 

범백은 고양이 전염병인에 전염성과 치사율이 매우 높아서

 

고양이 카페같은 곳에서 무심코 만진 고양이로 부터 옮는 경우도 많다고 함.

 

 

범백은 한번 앓고 나면 면역이 되기 때문에 집사들 눈으로는 아무것도 알수 없음. ㅠ

 

그리고 다 큰 고양이라면 왠만하면 다 이겨낼 수준이라서 아깽이 때만 조심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함.

 

 

 

하여튼 많이 허약하니 .. 설사나 구토가 보이면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하심.

주말도, 한밤도 전화하면 나올테니 언제든지 부르라고 명함도 주심.. .....

 

 

사실 이말은 별로 안하고 싶엇지만..

 

수의사분은 아깽이를 샵에 다시 돌려줘서 치료비를 받던지..

 

아니면 다른 아깽이로 데리고 오라고 하심.

 

혹은 환불.. ... .....

 

 

 

사실 치료비를 주는 샵은 절대 없고.. 보통 다른 아깽이로 재분양 해준다고 함.

 

 

샵에서 데리고 나올때 너는 나랑 20년을 같이 살아야 하는데 우리 한번 잘해보자라고 했엇음.

 

근데 이제와서 아프다고 밥도 잘 못먹는 애를 어찌 다시 돌려보내겠음.?

 

그리고 날 처음 보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음.

 

 

 

 

그리고 이날부터 거의 매일 아깽이와 함께 동물병원으로 가기 시작함.

 

 

 

사실 집사가 책상에서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쿠션에 올려두면 저렇게 한나절 잤음.

 

그리고 첫 예방주사를 맞고 나서는 아깽이가 많이 지쳐서 거의 잠만 잤음.. ㅠㅠㅠㅠ

 

 

잠버릇은 좀 고약해서 자면서 움찔움찔 기어나옴. ㅎㅎ

 

 

 

이 시기에는 사진이 별로 없음.

 

아깽이 때문에 마음이 안좋은지라.. 사진찍고 웃고 할틈이 없엇음 ㅠㅠㅠ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다가오고 있었음..

 

 

4편에서 이어 쓸게요..

 

저녁쯤에 쓸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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