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ㅜ 개신교 관련 글 읽다가 정말 짜증나서 글씁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4967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IRON
추천 : 2
조회수 : 59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3/08 14:05:01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습니다.
사는 곳도 시골이고 교회 사람들도 착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나마 지금까지 참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한국 개신교의 현주소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유를 비롯한 많은 곳에서 반개신교정서가 형성되어가고 있는데,
그럴수록 제가 어디가서 개신교인이라고 말했을 때 사람들이
'아 개신교가 그렇게 개막장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인터넷 생활도 잘 하고, 평소 생활도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한 건 알아요.

그런데 참다참다 참지 못해서, 꼭 해야 할 말이 있어서 글을 남기게됐습니다.
제가 자주 다니는 사이트래봐야 오유밖에 없고,
그래서 오유에서 본 현상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어차피 이 글을 보는 사람들도 오유사람이실테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유 내에 계시는 개신교 혹은 개독 분들 우리 인정할 건 인정합시다.
목사가 성폭행, 전도사가 성폭행, 장로가 사기 이런 사건들이 한 달에 수 차례 기사화됩니다.
이건 절대 감쌀 수 없는 일입니다.
누군가 이런 사건을 들먹이며 개신교를 욕한다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욕먹을 짓은 욕을 먹어야죠.
그걸 감싸면 그들과 같은 인간 그 이상은 될 수 없습니다.
인정 할 건 인정 해야죠. 그게 당연한 거 아니에요?
내 눈에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티끌만 지적하면 안되죠.
그 사람이 회개했다고 해도 사회적인 형벌은 받아야죠.
회개.. 그리고 말이 회개지
4년동안 꾸준히 신도를 성폭행한 목사.. 같은 놈들은
회개도 필요 없어요.
회개는 돌이키고 개선한다는 뜻입니다.
그 목사놈이 매 주일마다 신도들한테 회개합시다 라고 하면서
자기 마음속에 추악함은 버리지 않았다는 건
아.. 정말 토나오네요

기독교가 욕먹는게 그렇게 가슴아프세요?
그렇게 가슴이 아프셔서 막 사람들하고 싸우고
욕하는 댓글, 저주하는 댓글들을 다시는거에요?
그게 결국 기독교를 더 욕먹게 하는거에요.
진짜 당신들이 신실한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한다면
평소에 잘하세요.
당신들 몸을 통해서 행동을 통해서
당신들의 하나님이 높아지게 하세요
한국교회는 썩었다는 그들의 말이 틀린건 아니에요.
현실을 직시해야죠.
우리 교회는 안그래, 나는 안그래,
그딴 소리는 저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런 말이 먹힐 시기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 욕먹고, 박해받는거 당연한거에요.
감내해야죠. 근데 감내하면서도 억울하단 생각은 버려요
우리가 지은 죄고, 우리가 감당해야할 멸시에요.
우리 라는 집단 안에서 썩은 줄기 자르듯이
그런 목사놈들은 일부다 하면서 쳐내는거 정말 꼴보기 싫어요.

인터넷에서 찌질한 설전 벌여봤자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한국교회가 통째로 바뀌면 모를까,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각 사람들이 먼저 바뀌어야죠.
흔하디 흔한 말이지만, 
개신교인 모두가 성경에 나온 미덕들만 지키며 살아도
지금처럼 욕먹지는 않을 것 같네요.

----------------------------------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내려가서
읽기 불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정도는 양해해주세요 ㅜ

물론 심하게 교회를 욕하시는 분들의 글을 보면
가슴이 아프긴 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동감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작은 소망은, 
교회를 욕하시는 분들도 글을 쓰실 때
저 같은 사람의 마음을 한 번만 생각해주셔서
조금 덜 격하게 표현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