춣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78482
정쟁 대상 되자, 불만 토로... "정쟁에 휘말릴 일 아냐"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타요버스'를 두고 원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타요버스 기획자가 "동심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타요버스가 정쟁에 휘말리자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타 요버스를 처음 제안한 임진욱 동아운수 대표는 8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타요버스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대중 교통에 대해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원순 현 서울시장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임 대표는 "(정치권이) 동심을 정치적으로 몰고 가는 것에 대해 이해를 못 하겠다"며 "(정쟁에) 휘말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측은 "원래 타요 애니메이션은 여당 출신인 오세훈 전 시장이 제작해 서울시가 저작권을 가지게 됐다"며 "야당 소속인 박 시장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치 자기 작품인 것처럼 써먹고 있다"고 박 시장을 공격했다. 박 시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타요버스는) 처음 아이디어를 낸 시민 덕분"이라는 게시글을 올린 바 있다.
타요버스의 시작은 오세훈 전 시장 시절이다. 2008년 서울시는 대중교통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버스를 소재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만들었다. 그 중의 하나가 '꼬마버스 타요'다. 시는 EBS와 함께 이 캐릭터를 이용해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만들었다.
서울시는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제작자인 아이코닉스를 공동 사업자로 선정해 지분의 15%인 5억 원을 투자했다. 현재 '꼬마버스 타요'는 아이코닉스와 EBS가 공동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이후 임진욱 대표가 시내 버스에 이 캐릭터를 입히자고 제안하면서 타요버스가 탄생했다. 타요버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서울시내에 4대가 운행되고 있다.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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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시는 지난 6일, 타요버스를 기존 4대에서 100대로 늘려 어린이날까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