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팽목항에서 가장 서글펐던 것은..
무심코 지나치다 내 발목을 잡은 빛바랜 노란리본이었다..
수많은 날을 바닷바람을 맞으며 그자리에서 묵묵히..여전히 아홉분을 기다리고 있는 리본..
해풍으로 해질대로 해졌지만..
여전히 그곳에 있었고..
오늘 또 다른 리본들이 그옆을 함께했다..
빛바랜 리본이 왠지 유가족분들 같아서 울컥했고..
하얗게 바랜 모습이..
잊지말자며..줄어들어 버린 사람들의 관심 같아보였다..
"충주에서 왔어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세요..
세월호를 인양하라!" 는 글귀를 적어 새로운 리본을 달으면서..
다시금 맘을 다잡았다..
내맘속에 노란 리본은..
지금 목에 걸고있는 노란목도리 처럼..
색이변하지 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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