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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재미있는 토막상식 3 - 가이낙스편
게시물ID : animation_49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토콘
추천 : 12
조회수 : 144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6/21 00:36:03
재미없어서 아무도 추천 안 해주지만 그래도 열심히 연재해가는 토막상식 시리즈입니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animation&no=660
프로토 타입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animation&no=4003
1탄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animation&no=4707
2탄 - 최초, 시초편

오늘의 테마는 '그렌라간'이나 '에반게리온',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등으로 유명한 '가이낙스'를 주제로 토막상식을 풀겠습니다.


1.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관한 썰들

- 기획당시엔 '카구야 공주'이야기를 모티브로 했고, 마지막 사도는 '달'이 될 예정이었다.
  엔딩곡인 'Fly to the moon'이나 롱기누스의 창이 달 근처에 있는 등, 달이 중요키워드로 쓰인 것은 이 설정의 잔재
* 카구야 공주 : 대나무 속에서 발견된 여자아이를 노부부가 키웠음. 이 여자가 무지 이뻐서 많은 남자가 구혼했지만 전부 차버리고 쿨하게 자기 고향이라는 달나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

- 이 설정에서 사도의 목적은 '지구의 지축을 흔들어서 달을 지구에 부딪히게 하는 것'
- 이 설정에서 일본에는 아직 사계절이 존재했다.

- 아야나미 레이의 '레이'는 세일러문에서 나오는 '히노 레이(세일러 마스)'의 레이에서 따온 것
- 이런 건, 감독인 안노 히데아키가 세일러문 덕후인 것도 있고, 세일러문의 감독 이쿠하라 쿠니히코(幾原邦彦)를 스탭으로 불러들이려던 달콤한 함정이라고 한다.
- 아야나미 레이는 원래 머리색과 같은 눈동자 색이었지만, 당시 투자사인 세가의 요청으로 빨간색으로 변경
- 세가는 투자자인 동시에 에바의 게임개발사였고, 게임에서 레이를 눈에 띄게 하기 위해서 빨간색으로 바꾸기로 함, 이에 맞춰서 애니쪽도 빨간색으로 변경.(당시 게임기의 색감으로는 기존의 색이 눈에 잘 안 띄었음)

- 토막상식 1탄에서도 나왔지만, 에바 초호기를 본 스폰서는 '괜찮네, 이 1화에 나오는 적'이라고 했다.
- 처음에는 너무 특이한 애니다 보니, 어느 장난감회사에서도 판권계약을 하려하지 않았다. 
  결국 세가가 '남아 돌면 우리가 투자한 김에 판권도 사지 뭐'. 그렇게 세가 토이즈를 통해 에바 관련 상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설이 되었다.
- 이 일로 땅을 치고 후회한 반다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상품화 판권만은 반드시 확보하게 되었다.


2.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 관한 썰들

- 34화는 한국에서 작화하청을 맡았다. 근데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안노감독이 사비를 들여 다시 제작. 갑작스런 총집편인 이유도 같은 이유 + 시간이 모자라서.

- 나디아의 기획서를 만든 것은 '토미타 아리츠네'(일본의 유명 SF소설가)와 '미야자키 하야오'(지브리 스튜디오의 그 분)이다. 

- 위에 언급한 기획서에 미야자키 하야오가 들어간 이유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와 같은 기획에서 갈라져 나온 작품이기 때문. 그래서 나디아의 러프 기획서를 쓴 게 미야자키 하야오.

- 방송사인 NHK의 당초 요청은 '미래소년 코난이나 TV판 라퓨타 같은 애니를 만들어주세요'라고 했고, 그 의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만들어진게 나디아. 어?


3. 천원돌파 그렌라간에 관한 썰들

- 상품화 판권은 원래 코나미가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코나미가 만든 '그렌라간' 관련게임은 쫄딱 망했고 2010년 부로 '애니플렉스'로 옮겨가게 되었다. 슈퍼로봇대전Z에 참전할 수 있었던 것도, 코나미였다면 죽어도 반대했겠지만 애니플렉스로 옮겨갔기에 가능했던 것

- 4화의 작화가 1~3화와 완전히 다른 것은, 4화의 작화감독인 코바야시 오사무의 의도된 연출이었다. 이 일로 작화감독이 강판당했다는 헛소문이 돌았지만 사실무근. 이런 소문이 돈 이유는 아래에 서술.
- 다만 악평이 많아선지 코바야시 오사무는 그 뒤로 그렌라간의 연출을 맡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작품인 '팬티&스타킹 with 가터벨트'에서는 일부를 맡아서 하는 걸 보면 가이낙스와 사이는 아직 좋은 모양.

- 4화의 작화 비판에 화를 낸 가이낙스의 스탭이 MIXI(미니홈페이지)에 폭언을 올렸고, 가이낙스의 이사이자 그렌라간의 프로듀서인 '아카이 히로미'는 그 글에 "그런 사이트를 보는 것은 후장에 코를 처 박고 냄새맡는 것"이라고 코멘트를 달았다. 이러한 사실이 문제가 되어 아카이 히로미는 결국 가이낙스의 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이것이 와전되어 작화감독이 강판되었다는 루머가 돈 것,

- 그렌라간은 첫 방영 할 때 일본에서 시청률이 엄청 낮았다. 그 이유는 같은 시간대에 다른 방송국에서 'Yes! 프리큐어5'가 방영했기 때문. 그래서 한국의 뜨거운 반응과 달리, 실시간 감상을 중요시하는 일본에서는 생각보다 반응이 낮았다.(물론 골수팬에겐 뜨거운 반응이지만 한국수준은 아니었다)
- 이러한 이유로 가이낙스는 프리큐어에 적지않은 라이벌심을 가지고 있었다가, 4월 17일에 그렌라간 공식 블로그에 프리큐어의 마스코트를 총으로 저격하는 내용의 만화를 올림. 당연히 항의를 받고 삭제.

- 그렌라간 세계관에는 바퀴가 달린 탈 것(자동차, 오토바이)가 나오지 않는다. 이유는 바퀴라는 '원형'은 완결된 형태라서 무한한 회전(가능성)을 상징하는 '나선'과는 상반된 힘이기 때문에.


4. 가이낙스에 관한 썰들

- 가이낙스의 '가이나'는 돗토리현 서부지방 방언에서 따온 것. 뜻은 '대단하다', '거대하다', '엄청나다'. 참고로 시고쿠 지방의 방언으로 '가이나'는 '큰일날 것, 힘든 것, 굉장히'란 뜻.

- 가이낙스는 원래 '네오아미스의 날개, 왕립우주군'을 만들기 위해서 설립된 회사. '딱 저거 하나만 만들고 간지나게 해산해서 전설로 남자!!'란 취지의 회사였다.
- 근데 왕립우주군이 쫄닥망하고 빚더미에 앉았기 때문에, 빚을 갚기위해 계속 일하게 되었다.

- 이 빚을 갚는 데 결정적으로 많은 돈을 벌게 해준 건 애니가 아닌 게임 '전뇌학원', '프린세스 메이커'
- 근데 프린세스 메이커 이후, 가이낙스가 만든 게임들은 전부 망했다는 게 유머.

- 가이낙스는 드래곤퀘스트의 실사판도 제작했다. 드래곤퀘스트1~3 중에서 멋진 장면만 다이제스트로 모은 물건. 물론 완성도가 너무 낮아서 에닉스에게 욕먹고. 후속작으로 만들려던 드퀘4 실사판도 중지하게 되었다.
- 참고로 여기서 드래곤퀘스트1 최종보스인 용왕의 인간형태역할을 맡은 건 안노 히데아키 감독 본인


이번에도 4개로만 마치겠습니다.
이 외에도 가이낙스는 많은 작품이 있지만.
저는 모자란 놈이라 항상 5가지가 아닌 4개에서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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