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멍청한 국민.
게시물ID : sisa_4974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도왕
추천 : 14
조회수 : 749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4/04/11 22:03:01
시사게는 따로 들어오지 않는다 

간혹 뉴스에서 큰 사건들이 생기면 시사게에 들어와서 좀더 자세한 것들은 챙기는 정도다..

그런데 시사게 혹은 배오배에 올라와있는 시사글들을 보면.

자주 보이는 단어가 있다.

국민이 멍청해서..

국민이 멍청하니까.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뽑는다. 뭐 그런 말들...

기분이 나쁠 법도 하지만.

맞다. 백번 옳은 말이다.

국민이 모르기 때문에

이 사단이 벌어지고

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들은 또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국민을 우롱하곤 하는 것이다.

나는 시인 하고싶다.

내가 바로 그 멍청한 국민이다.

모르는건 멍청한게 아니다. 그건 그저 모르는 거지.

멍청한건. 알면서도 아무것도 못하면 그게 멍청한거다.

내가 보기에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멍청이다.

진실을 알고 정의를 알고 사건이 시사하는 바를 알아도.

무엇도 하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는 할 수 없다.

언젠가 철도노조 총 시위때 참여한적이 있다.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었던것은.

그들에게 몇만원의 지원금을 보내고.

목이 터져라 투쟁을 외친것 뿐.

세상은 변한것이 없다.

난 어제도 오늘 처럼 오늘도 내일처럼

이렇게 국가에 무기력하게 강간을 당하고 있다.

내 양 팔에는 정의 라는 테마로 문신이 있다.

누가 보면 단순 양아치로 보이겠지만

나름의 신념을 몸에 적어 놓은 것이었다.

이제와서 나는 내 양팔이 무겁다.

한없이 부끄러워지고 국가가 밉고 언론이 얄밉다.


젓가락으로 국물 뜨는 기분이 든다..

나는 오늘도 멍청한 국민으로 살아간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