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이 사람은 딱 한권만 읽어도 된다.

모든 내용 전개가 똑같고

주인공은 언제나 마음에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세상을 살아가는데 뚜렷한 주관도 없고 불규칙적이며

사회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자들 뿐이다.

그렇다고 하루키 작가가 아류가 아니다.

그는 일본최고의 작가이며 아시아권에서도 대단한 작가이다. 

그래서인지 그가 책을 하나 낼 때마다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항상 엄청난 반응이 몰고 온다.

그 엄청난 반응 중에는 '일본의 우경화'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특히 그의 책 중에 '해변의 카프카'는

지극히 '일본인'만을 위한 책이다. (일본이 전범국이 아니라 치유의 대상이라는 것을 암묵적으로 암시한다.)

자국내에서도 상당한 비판이 오갔다.

'허무'... 일본소설을 논할 때 늘 나온다.

허무감. 허무하다

이런 책이 왜 존재하는가

왜 이토록 인기가 많은가

그 근본적인 배경을 보면

바로 군국주의이다.

일본이 전쟁에 패하고 군국주의의 길이 사리지고 일본은 정치적,사상적, 사회적으로 엄청난 혼란을 느꼇다

(예를 들자면 자국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공군 점퍼가 투하 후 불티나게 팔렸다)

이는 곧 허무가 되었다.

모두 다 방황했고 일본 정부는 특유의 '피해자'인척 하는 방법으로 이런 사람들을 위로해줬다

역사를 왜곡해도 이는 변하지 않았으며 쭉 이어져갔다. 

일본인 특유의 '허무'는 계속 이어지다가

전공투의 주요인물이었던 하루키의 책이 나왔다. (해변의 카프카)

그의 출신은 중요하지도 않았고 단지 그가 집필한 '허무'와 '결말'만이 중요했다.

모든 '과거'를 잊고 '다시' 시작하자.

작가 본인이 자신은 그럴 '의도'로 집필한게 아니라고 한다고 해도

그의 책으로 이루어진 '우경화'는 엄청나다고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