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대학 입학한 94 남자입니다. 이제껏 연애한 적 없는 모쏠이구요ㅠㅠ
여기있는 형, 누나들이 도움 좀 줫으면 해요. 최근에 강의 같이 듣는 다른과 애한테 관심이 생겼어요. 맨날 앞자리 앉는데 내 옆 줄에 앉아요. 옆자리가 아니라 옆줄에. 얘가 맨날 수업 시작하기 직전에 들어오고 옆 친구랑 말도 거의 안 나누고 강의시간에 폰도 안 만지고 졸지도 않고 필기하면서 열심히 강의를 들어요. 그러면서 발표는 안하고 그저 조용히 열심히 수업들어요. 내가 매번 인사하려고 해도 워낙 애가 말이없다보니까 못했어요. 말 붙여보려고 해도 매번 수업 시작할 때 들어오고 하니까.
그러다가 강의 끝내고 제가 용기내서 전화번호를 물어봣어요. 경어 쓰면서 저기.. 전화번호 좀... 같은 조에요? 아, 아뇨. 그냥....
이랬는데 걔가 당황하고 어쩔줄 몰라 하면서 그냥 가버리더군요. ㅠ
저는 뒤늦게 후회했져. 서두도 없이 그냥 막무가내로 전화번호 달라고 했다고ㅠㅠ 과제 같은 조 햇거나 그때 같은 조라고 거짓말 했으면 얻엇을텐데 그런 생각은 안들고 조 짜기 전에는 뭔가 확신이 안 들었거든요. 그리고 이튿날 뒤에 강의 끝나고 다시 말을 걸었어요.
저기... 그때 제가 갑자기 전화번호 물어봐서.. 놀라신거 같아서.. 죄송해요. 하고 말했는데 여자애는 또 암말 안하고 당황한 것 같았어요. 그리고 또 며칠 뒤에 노트 필기 한 것 좀. 이라면서 말 걸었는데 아뇨, 저도 안해서... 이러면서 또 이야기가 끝나버렸요. 그다음에 얼핏 들었는데 걔가 친구한테 무서워. 이런 말을.... 나 인상 안 무섭게 생겻는데....
제가 처음 시작을 너무 이상하게 한 것 같고 경어 쓰지말자. 쓰지말자. 하면서도 그게 말처럼 쉽지 않네요.
게다가 매번 말 걸때마다 놀라고 어쩔쭐 몰라하는 것 같아서 점점 위축도 들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ㅜㅜ
P.s 걔랑은 동갑이고 걔가 제 이름을 아는지 모르는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