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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kang님께 답합니다.
게시물ID : sisa_4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비인
추천 : 2
조회수 : 378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04/05/02 15:36:47
기껏 써놓은 답변이 컴 에러로 모조리 날라갔군요. 다시 쓰려니 맥이 빠지지만, 
지나가던 kang님의 성의 있는 글에 답을 안할수가 없어 다시 씁니다.
먼저 저는 지나가던 kang님께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중학생이라고 하셨는데 
사고능력이 상당히 좋은 학생이라고 보여집니다. 앞으로 어른이 되면 
훌륭한 사회의 일원이 되실거라고 생각되어 흐뭇하군요. 여기서 헛소리나 하는 기독교인 
어른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글입니다. 자 서론은 이만하고 본론으로 돌아가 
님께서 올리신 글에 대한 답변을 해보지요.

1. 처음에 나오는 단어로 보아 천지창조가 먼저 되었고, 뒤에 수면에 운행한 것이 아니냐? 
정말 좋은 발상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님께서 잘못 이해를 하시게 된 것은 
단어를 어떻게 해석하는가의 문제입니다. 기독교에서 가장 신뢰한다는 NIV 영어 기독경을 
보면 The Earth was formless and empty라고 나옵니다. 여기서 empty 
즉 텅 비어 있다란 말이 나오는걸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대인들은 신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였다고 믿었고, 그렇게 기록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된 것이 맞습니다. 고대적 사고를 그대로 답습하며 진리라 우기기에 생기는 오류입니다.

2. 제 글을 다시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말한 것은 님께서도 학교에서 배우신 
우주 생성의 순서입니다. 즉 태양계는 은하계보다 나중 생겼고, 지구는 태양보다 
나중에 생겼습니다. 그런데 기독경에는 지구가 먼저 만들어지고, 태양과 별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당연히 안 맞지요. 이도 고대인들의 우주관인 천동설을 그대로 답습하며, 거기에 맞추려니 생기는 오류입니다. 
그리고 빛에 대한건 이렇게 보시면 될겁니다. 빛은 물질과 에너지의 운동에 의하여 
발생하는겁니다. 그런데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빛이 있으라 하니 빛이 있었다 
말이 안되지요. 아마 고등학교 가셔서 물리나 지구과학을 배우시면 
더 정확히 이해가 되실거라 보여집니다.

3. 물의 문제는 아주 간단합니다. 물이 로케트처럼 대기를 벗어 나려면 얼마나 빠른 속도가 
필요할까요? 아마 님께서도 운석의 대부분이 지구에 떨어지기 전에 대기와의 마찰로 
타버린다는건 아실겁니다. 얼음덩어리는 대기권을 벗어나기 전에 이미 녹아 버리고 
물대포처럼 물이 한줄기로 올라간다 하더라도 증발하게 됩니다. 증발한 물은 구름을 형성하고 비로 다시 땅에 내리지요. 아마 구름이 비가 되는 원리나 이슬이 생기는 원리를 
생각해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겁니다.

다시 한번 지나가던 kang님의 글에 찬사를 보내며 답을 마칩니다. 
한가지 어떤 것에 너무 치우치지 마시고, 객관적으로 사유하는 
버릇을 길러 보시기를 권합니다. 많은 독서와 많은 사유가 도움이 될겁니다. 
그럼 님의 발전을 기원하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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