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가의 한 원룸에 살고 있습니다.
가난한 형편 때문에 고시원을 전전하하다가
200/28만원 여기에 관리비 5천원까지 해서 28만 5천원에 방을 얻었습니다.
그 때가 7월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계약 기간은 올해 7월까지인데,
7월까지라고 해도 살아갈 날이 4,5,6,7, 4개월이나 되기 때문에
제 건강과 환경을 위해 쾌적하게 살고 싶었습니다ㅠㅠㅠ
제가 아마 간호학생이라서, 더 위생에 철저한 것도 있지만
곰팡이 조금도 없이 사는 집이 어딨어요ㅠㅠ
그래서 참고 살려고 했습니다 ㅠㅠ
곰팡이가 생겼을 때 마다 주인아주머니께
정말 정중하고 공손하게 문자 남겼는데
처음엔 아주머니가 저한테 말도 안하고 문 따고 들어와서 곰팡이약 발라주고 가셨습니다.
처음엔 말도 안하고 들어왔다 가셨다고 하시길래 놀랬지만
곧 곰팡이 생길 때 마다 맘대로 하셨어요ㅡㅡ
곰팡이 생긴부위가 책상 아래인데
아주머니가 약을 발라주고 가신지 얼마 안되서
또 재발을 한겁니다 ㅜㅜ
그래서 오늘 중요한 시험이 있어서 끝나고
대청소를 하려고 아예 책상을 들어냈어요
처음으로 들어냈어요 진짜 근데 곰팡이가 진짜 책상 뒤에 그렇게 많으니깐 자꾸 재발했던거예요
근데 이 집이 단열도 안되서 겨울에 바깥이랑 공기차이 쩔고 보일러도 잘 안먹고
습기도 높은 그런집이예요
왠만해서 혼자 해결할려고
곰팡이 약도 주문해서 오늘 배송와서
닦으려고 침대도 여자 혼자 낑낑대고 들고
책상도 싹 다 옮겼는데
너무 심각한거예요 이건 혼자서 못할 수준 ㅡㅡ
그래서 방 뒤집어놓은 상태로 지금 카페로 대피해있습니다...
아줌마는 5시쯤에야 집에 들어오신다고 하셔서
그 때 와달라고 부탁하고
집안은 다 뒤집어진 상태로 저는 카페로 대피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오유분들에게 묻고 싶은것은
1. 제가 법적으로 아주머니께 요구할 수 있는게 무엇무엇인지
2. 어떤 근거를 들어서 이야기 해야 되는지
3.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아주머니한테 먹히는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좀 알려주세요ㅠㅠㅠ
제가 사회경험도 없고 알바도 해본 적도 없고
이런 할줌마들 대하는 게 너무너무 무서워서
또 불러내고 나서 쭈뼛쭈뼛 말도 못할까봐요ㅠㅠㅠ
오유님들 제가 쾌적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세여
5시까지 부탁드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