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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정치에 관한 시각이 다릅니다
게시물ID : gomin_207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어
추천 : 4
조회수 : 466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08/02/20 14:08:51
고민게시판에는 처음글쓰네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아빠랑 정치에 관한 시각이 너무 다릅니다
저는 올해 고2, 18살 되구요 여잡니다. 울 아부지는 마흔 세살되세요
아직 40대 초반이면 젊은 나이신거 같은데 생각은 의외로 보수적이시네여...
전 지금까지 아빠가 맨날 김대중이 노무현이 이렇게 말하는것만 들었지 이명박씨... 씨붙이는거 처음봤습니다-,.-
그리고 저번에 밤에 치킨시켜 먹으면서 오렌지 아니져 어뤤지 맞습니다ㅋㅋㅋㅋㅋ 이러면서 동생이랑 장난쳤더니 아빠가 삐졌는지(??) 방으로 들어가시구요..;; 
숭례문 타는거보면서 헐.. mb가 대통령되니까 하늘이 노했나봐 이러니까 노하긴 뭐가노해..라면서 꾸짖으시더라구요. 
그리고 대통령 당선이후.. 특히 2월달에 사건사고가 많았잖아요. 제가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고 엄마랑 얘기하는거 듣더니 버럭! 하시더라구요. 화내신건 아니었구요;; 원래 아빠가 화를 정말 안내셔요.
저번에는 제게 그러시더군요. 이명박씨가 국민의 과반수의 표를 얻어(이 대목에서 반박하려 했으나 저지당함;) 대통령이 됐으니 우리는 일단 그를 밀어줘야 한다고...=_=;
제가 현대말아먹었는데 나라라고 못말아먹겠냐고 하면 현대 안망하고 아직까지 있지 않냐고 하시고..
bbk자기가 만든거라고 말하는 동영상까지 나왔는데 뭐 더 볼거있냐고 하면 bbk는 김경준 그놈이 사기꾼이라고, 한갓 사기꾼 말을 어떻게 신뢰하느냐고 하시구요.
청계천 그거 돈 무지하게 들어가더라고 하면 얼마나 운치있고 좋냐구 하셔요 ㅜㅡ 
하루는 제가 노무현 대통령은 진짜 대단한거같애 혼자힘으로 공부해서 자수성가했잖아 그러니까 굉장히 맘에 안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서더군요;;
이스터 석상이랑 얘기하는 기분이 이런걸까요?
요즘은 아빠랑 무지 어색해진거같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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