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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소름돋는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498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달
추천 : 5
조회수 : 158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09 18:46:20
초등학교 3학년때 일이에요.
그때 같이 놀던 애들이 절 포함해서 네 명 정도였는데
그 애들 이름을 A B C로 가정하죠
A는 아빠가 치과의사였고 집도 잘 살았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B가 조금 아부하는게 보이더라구요
C는 그래도 착하다고 생각했고.
저는 그냥 저냥 걔들이랑 잘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저랑 B랑 같은 미술학원을 다녔었어요.
어느날은 학원에서 집에 편지함 꼭 꼭 확인해 보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라구요.
친구가 전해달라더라면서... 그래서 전 뭘까 하고
마치고 집에 가서 확인했죠
편지가 와 있었어요. 
온갖 육두문자에 나대지 말라고 하며
우리 사촌 언니가 너를 찍어버리겠다고 했다느니.
편지에 발신인 이름이 적혀 있는데 그 당시 같은반 아이여서
그 아이 엄마랑 알고 지내시던 엄마가 연락을 취했고
저희 집에 와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기는 절대 이런 편지 안썼다고 끝까지 부인하더군요.
근데 그도 그럴 것이 저는 그 친구랑은 엮일 일이 없었기 때문에...
애초에 편지함을 확인해 보라고 했던 B에게
연락해 니가 그랬냐 그러니 그제야 잘못을 시인하더군요.
공범인 C랑 저희 집에 찾아와 울면서 사과하더군요.
제가 자기들 호박씨를 깠기에 그랬다고.
저는 근데 그 친구들 뒷담은 커녕 남자애들한테 놀림을 받을 정도로
만만한 성격이었거든요 ㅋ
당췌 왜들 그랬을까요?
그땐 그냥 왜 그랬을까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소름이 돋네요.
초3이라 지금 생각하면 마냥 어린애인데 어떻게 그런 끔찍한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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