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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곽현화의 "성적 개방성" 에 대한 생각과 궁금증
게시물ID : humorbest_4981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ㅈㄷㅈㄷ
추천 : 37
조회수 : 16542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7/20 01:44:5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7/19 21:14:01

게시판 구분이 잘 안된거일수도 잇겠지만, 연예계 자주 이용 하시는 분들이 이 주재에 대해 가장 생각이 많으실것 같아 여기에도 올립니다.

 

한 2년 전쯤인가? 개그우먼 곽현화가 "출렁녀" 란 타이틀로 처음 떴자나요.

그 후로 곽현화는 "성적으로 개방 된 한국 여성" 이란 이미지로 개그방송을 넘어 다방면의 방송을 하는 방송인이 됬죠.

근데 제가 이상하게 생각 하는 점은, 왜 곽현화는 출렁녀로 한번 뜬 후로 계속 말/방송만 하면 항상 "성" 이란 단어/개념이 안들어가는 적이 거의 없는거죠?

 

자칭인지 아님 그냥 사람들이 붙혀준 타이틀인지 모르겠지만, 곽현화는 "성적으로 개방적인 자랑스러운 한국 여성" 이다. 이 말을 보고, 또 곽현화가 자기 자신의 인기와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 자신의 "성" 을 사용하는걸 보면 곽현화는 상당히 모순되는 말과 행동을 하는것 아닌가요?

"바나나를 먹는 모습을 보고 성적 흥분을 하는 남자는 변태다," "뭘 보던 성적으로 생각하는 한국 남성 사회가 잘못된것이다"" 이런 말을 해놓고 정작 자기는 어떤 방송을 나오던 벗고 나와서 여성의 "성" 을 무기로 삼아 남자들의 관심을 끌죠.

 

많은 사람들이 곽현화는 성적으로 억압당해있는 한국 여성들과는 다른, 우리 모두 본받아야할 성적으로 개방된 한국 여성이다. 이렇게 말 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정 투표하라고 벗고, 방송 나온다고 벗고, 하는 행동마다 벗고 나오고 하는 말마다 "성" 이란 개념을 이슈 삼는 행동이 진정 성적으로 개방된 아무 이상할게 없는 행동인가요?

 

예를 들어 한국 사회가 생각하는 그렇게 "성적으로 개방된" 미국 사회를 봅시다. 전 지금 제 인생의 반 이상인 15년정도를 미국에서 살았습니다. 지금도 살고 있고요. 곽현화가 하는 행동이나 말들은 미국 사회에서 똑같이 해도 "성적으로 개방된 정상적인 행동이다" 란 소리 못듣습니다. 미국사회에서도 곽현화의 행동들은 지나친 행동들이라고 간주 될 수준입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미국에서 산 15년을 바탕으로 한 미국 문화와 사회에 대한 지식으로 하는 말이긴 하지만 곽현화는 절대로 성적으로 개방된 여성이 아니고 성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방송인 일 뿐입니다.

 

제가 걱정 되는건... 가끔가다 보면 한국 사회는 한국에서 생각 하고 인식하는 서양 문화와 개념을 진짜 서양에서 인식되고 현실인 문화와 개념으로 잘못 오해 하고 있는 상황이 많습니다. 사대주의 까진 아니지만, " 우리보다 잘 사는 저쪽 나라에선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정상이래. 그게 더 좋은거 같으니까 쟤네들이 그러는거겠지? 우리도 그렇게 하자" 란 생각을 갖고 막상 "저쪽 나라" 에서도 비정상적으로 간주될 문화가 한국에선 정상으로 간주되어 들어오는 상황을 자주 보게 됩니다.

 

물론 곽현화는 단지 배가 고파 바나나를 먹은것이고, 피곤하여 눈이 풀린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곽현화의 다리에 대해 성적 농담을 한 선배 개그맨은 100% 잘못한것입니다. 그리고 곽현화가 어떻게 봐도 자기의 몸매를 도구로 삼은 화보 촬영, 그리고 방송 행동들도 곽현화는 잘못 없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자기의 무기를 찾아 최대한 이용해 뜨는게 방송 세계이고 연예세계이니가요.

 

하지만 말만 하면 "성" 이란 주재를 버릴수 없는 곽현화를 보고 한국의 수많은 여성분들과 남성분들이 "성적 개방성" 에 대한 잘못 된 생각을 가질까봐 걱정됩니다. "성적 개방성" 은 절대 노출을 할수 있을만큼 하고 자랑스럽게 다니며 자신을 바라보며 성적인 생각을 하는 타인을 비판하는게 아닙니다. 성적 개방성은 노출을 할수 있을만큼 하고 다니며 타인이 자신을 성적으로 바라봐도 자랑스럽게,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것을 성적 개방성이라고 합니다.

 

곽현화가 바나나 먹는 사진을 올리고 방송에서 "그 사진은 내가 단지 배고파서 바나나를 먹는 사진이였다. 하지만 성적인 행위를 하는 사진으로 보일수도 있고 나도 알고 잇었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 하지 않는다. 우리모두 항상 표현 하진 않겠지만 머리속에선 성적인 생각을 하는것이 당연한것 아닌가? 인간도 동물이기에 성을 좋아하고 성에 대해 생각하는게 당연한것 아닌가" 이렇게 말했다면 곽현화는 성적으로 개방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곽현화 정작 자기 자신은 "성" 이란 주재로 돈을 벌고 인지도를 얻으면서, 그런 나를 보며 성적인 생각을 하는건 한국 남자들의 마초 사회를 보여주는것이다 라고 곽현화, 또는 수많은 한국 여성남성분들이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곽현화 몸매가 제가 본 최고의 몸매중 한명이고, 곽현화의 개그우먼 시절때의 팬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떠서 이렇게 "성" 이란 주재로 논란 삼아 인지도를 유지하고 방송활동을 하는 곽현화를 보면 너무 씁쓸하네요. 초등학교때부터 미국에서 살아서 동양 문화보단 서양문화에 더 익숙한 제가 보기에도 곽현화는 "성적 개방성" 에 대한 아주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것 같아요. 그런 곽현화를 보고 한국 여성분들이 잘못된 생각을 진실로 받아들이는것 또한 걱정 됩니다.

 

얼마전 곽현화의 언어 성희롱 선배 기사 보고 평소에 생각하던 것들을 적어 보니가 두서 없이 말만 길어졌네요.

오유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많은 리플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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