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유머 - [소녀전선] 저체온증 빨간 봉투 파밍 근황

한국 서버에 지난 주부터 한국 서버 기준 역대 최고 난이도의 이벤트인 '저체온증' 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이벤트 메인 공략 이외의 주요 수집 요소는 '빨간 봉투'라는 확률 상자 아이템을 모으는 것인데,

999개를 모으면 특정 전술인형의 한정 스킨을 확정으로 주기 때문에 많은 시키칸들이 열심히 빨간 봉투를 모으고 계십니다.

이 빨간 봉투는 이번 이벤트 맵에서 출현하는 적의 '주피터' 포대를 잡으면 확률적으로 1개가 드랍되는 형식입니다.

이 포대는 보통은 '거포 모드'로 공격 속도는 살짝 느리지만 웬만한 인형 한기를 한방에 보낼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을 하는 적입니다.

제작진이 제시한 정석 공략법은 포대를 직접 공격하기 전에 포대 주위 지역을 점령하여 포대를 약화시키는 것입니다.

포대 주변을 점령하면 포대는 기관총 모드로 바뀌어 화력이 반이하로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작진이 의도한 바는 이 포대를 주위 점령 없이 강행 돌파하면 아군 피해가 크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대 주변 길을 일일이 돌아서 점령하는 방법으로 주의깊게 플레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효율적인 공략을 공유하던 소전갤러들에게 충격을 준 공략 하나가 올라왔는데...

공략의 골자는 거포 모드의 포를 공격하여 바로 공격하되, 레벨이 높은 딜러는 5링크 AR 소대 하나만 넣고

나머지 4기는 주피터의 공격을 받아낼 2성 1렙 전술 인형들로 구성시킨 후, 이 1렙 전술 인형들이 거포의 공격을 받는 동안 딜러가 주피터 포대를 처리하는 것입니다.

즉 4기의 쪼렙 인형들이 중상을 입을 동안 만렙 AR이 포대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게 밝혀진 것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 공략법을 실행할 때 반드시 '중상 보호' 옵션을 켜서 첫번째는 1렙 인형들이 중상을 입고 도망가게 하면

두번째에는 인형들이 완파되겠지만 포대를 하나 더 처리할 수 있어 최대 2개의 빨간 봉투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방법의 악마적인 효율성은 이렇게 탱킹을 해준 쪼렙 2성 인형들은 수복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평소처럼 강화 재료로 쓰거나, 해체하여 자원으로 바꿔 버리면 되니까요.

현재 이 방법은 점차 소전 커뮤니티에서 번져나가고 있으며,
이 방법의 악마적인 효율성에 감탄한 소전 창작자들은 자신의 충격을 아래와 같은 창작물로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나쁜' 방법을 써서 빨간 봉투 말고 정당하게 얻은 '공정 무역 빨간 봉투를 사용하자'는 내용들도 있습니다.

공략을 찾아보다가 재밌어 보여서 정리해 봤습니다.

정말 똑똑한 사람들도 많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ㄷㄷㄷ

※주의) 게임은 게임일뿐 각자의 방식대로 즐기시면 안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