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부터 말하자면.. 집에있을때는 누가 똑똑거려도 대답도 하지 맙시다..
한 10일 전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한달 전부터 방학시즌이라 알바를 그만두고 낮엔 집에서 쉬고 있는데
어느날인가 갑자기 집 현관에서 노크소리가 들리는겁니다. 그래서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잠시 뭐좀 여쭤보러 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전 윗집인가 해서 문열어줬더니 무슨 이상한 책자를 주는거에요.
전 그래서 단번에 아 사이비구나 하고 이미 기독교에 다니고 있으니 괜찮다고 말했죠.
그런데 오히려 더욱 더 열정적으로 설명하는겁니다..;; 얼마나 열정적으로 설명했는지 저는 차마 중간에 끊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아니 끊을만한 타이밍 자체를 안 줬던 것 같아요. 그러다 간신히 알았다고 읽어보겠다하고 팜플렛을 받고 보냈습니다.
물론 그건 바로 찢어서 버렸죠 혹시 가족중에 누가 볼까봐 무서워서요. 근데 그 이후로 매일매일 열두시에서 한시쯤에 사람들이 찾아오는 겁니다
계속 똑똑 거리고 사람들이 진짜 미쳤나봐요 없는 척 해도 티비소리 듣고 계속 안가고 기다립니다ㅡㅡ 진짜 문 밖에 몰래 기다리는거보고 식겁 햇어요.
혹시 요즘 화두가 되고있는 신천지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와 정말 첨에 그냥 없는 척 할걸 하고 엄청 후회되네요 ;; 한 일주일 시달리다가
요즘엔 낮에 집에 없어서 요즘도 찾아오는지는 모르겠는데 혹시 낮에 사람 없는 거 알면 범죄할까봐도 겁나고 이거 뭐 짜증나네요 진짜 ㅡㅡ
진짜 당부의 말씀 드리는데 혹시 누군가 갑자기 딩동하거나 똑똑 하면 문 열어주지 마세요 누가 올 일 있는거 아니면 진짜 누구냐고 물어보지도 마세요
물어봐도 만약 잠깐 시간좀 내달라거나 뭐좀 물어본다거나 이러면 걍 시간 없다고 하시고 문 열어주지마세요. 조금이라도 관심 보이면 바로 뭅니다..
오밤중에 사이비종교 관련 글 보다 급 빡쳐서 글 써봐요 ㅜ 부디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