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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한 일본 고베 여행 셋째날
게시물ID : deca_498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쿠와오마케
추천 : 10
조회수 : 890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5/09/22 23: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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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친구와의 여행 3일째


아침은 간단하게 전날 사놓은 이스즈 베이커리로 해결.


오늘은 고베에서 산책이나 즐기면서 쇼핑을 좀 하기로 했고


오후 일정은 롯코산에 집중이 되어있습니다.





샵 앞에 귀여운 강아지가 앉아 있는데 얼굴 함 찍으려고 별 난리를 다했는데도 얼굴을 보여 주지 않습니다.


개무시 당함 ㅠㅠ





초반 일정은 산노미야-모토마치를 자유롭게 거닐기






다이마루 백화점은 산노미야-모토마치 근처를 돌아다닐때 기준점으로 삼으면 참 좋습니다.






돌아다니가다 생각지도 않게 찾은 모리야.


가보고 싶은 가게이기는 했으나 굳이 찾으려 하지는 않았는데 다이마루 백화점 앞에서 만나게 되었네요.


정육점이지만 고기를 재료로 하는 간단한 군것질을 판매합니다.


뭐 일본에서는 고로케가 반찬으로도 인기가 좋으니 반찬가게로 보는게 더 맞을 겁니다.






메뉴판. 가격들은 싼듯한 느낌적 느낌


조금 가격이 있지만 돈까스도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친구에게도 추천을 했지만 친구는 배가 고프지 않다고


먹는 것을 거부. 그래서 제꺼 두개(?)만 샀습니다.


민치하나 데미하나.





튀김은 역시 바로 먹어야 제맛입니다.


민치나 데미나 둘다 나무랄데 없는 맛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반찬으로 보는게 맞는건지 간이 좀 되어 있네요.


음료하나 있었음 딱이었을텐데 무척 아쉬웠습니다. 추후 방문한다면 종류별로 고르고 맥주 사서 호텔에서 파티해야겠습니다.





다이마루 백화점 근처는 명품샵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게다가 독립매장으로 매장들도 휘양찬란한데..


문제는 사진이 삭제(...)


근처 돌아다닌 사진은 이거 하나 남아 있네요 ㅎㅎㅎㅎㅎ


명품관들이 즐비한 거리 사진은 온데간데 없고 ㅠ_ㅠ







슬슬 돌아다녔으니 밥을 먹어야 합니다.


동네 사이사이에 어떤 가게 들이 있나 찾아보다가


파스타가 땡긴다는 말에


15분전에 지나친 이 가게로 다시 옵니다.


뭐 알고 찾아 간곤은 아니였고 그냥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다시 왔습니다.






내부의 모습은 그냥 깔끔한 가게 분위기.






조금은 피곤해 보이는 주방사람


저는 오무라이스를


친구는 파스타 런치셋트를 시켰습니다.


기본적으로 마무리에 커피나 홍차가 나오는건 설명을 들었지만 친구는 디저트가 나오는 메뉴를 선택했고


저는 디저트는 그닥이라서 단품으로 시켰습니다.






제가 시킨 오무라이스의 에피타이저는 호박쥬스같은 냉스프였습니다.


간도 맛도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더운 여름날 먹는 냉스프는 꿀맛이었습니다.




제가 시킨 오무라이스입니다.


비주얼로는 일반 오무라이스와는 다르지 않습니다만....




얘는 볶음밥이 아닌 리조또를 주는 것이기에


일반 오무라이스와는 다릅니다. 하지만 저는 리조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설익은 밥을 먹는 기분이 들어서요.


일본은 리조또도 생쌀로 만들어 내어주는 것인지 아님 이 집의 특징인지 리조또의 식감은 제대로 살렸습니다.


해산물도 꽤나 있었지만 버터향 듬뿍 나는 오무라이스를 기대했던터라 조금은 실망했네요.


그래도 배가 고파서 다 먹긴 했어요.




친구가 시킨게 나오기 시작합니다.


친구 에피 타이저는 고기네요.


각종 햄을 먹어 볼수 있도록 나왔습니다.


이것 저것 먹어보고는 지 입 맛에 안 맞는건 절 주더군요.


친구끼리는 (맛없는건) 나눠먹는 거라며






토마토소스가 듬뿍 들어간 파스타.


면도 잘 삶았고 맛도 좋았습니다. 양도 넉넉해서 저도 조금 맛봤습니다.





사진을 찍는다고 살짝 녹아버린 아이스크림과 과일. 그리고 티라미수.


사진은 때깔이 구리게 나왔지만 3개다 맛있었습니다.


특히 티라미수 짱!!





난킨마치.


고베 여행책자를 보면 꼭 가야하는 것처럼 써놨지만


개인적으론 볼거리 없고 사람만 많은 차이나타운이라 재빠르게 지나갑니다.


밥도 먹고 잘 구경도 했으니 오늘 최종 목적지인 롯코산에 가기 위해 호텔로 돌아가서


삼각대를 챙겨야 합니다.






돌아가는 길에 커피숍에 다시 들릅니다.


더워서 시원한 음료가 필요했는데


때마침 고베에서 꽤나 유명한 커피숍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려 메이드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쁘십니다.


젊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은 아니지만 사람은 1층 2층 바글바글합니다.


저희도 기다렸다가 들어왔습니다.




이 집에서 유명한 블랜딩 커피는 뜨거운 상태로만 준다길래 그냥 아이스커피를 시켰지만


아이스커피도 맛있습니다. 원두를 사왔음 좋았을텐데 못 사온게 아쉽네요.


원두는 100g에 600엔이었는데 우리나라 카페에서 파는 원두 비하면 무척 쌌습니다.






다시 호텔로 걸어 갑니다.


다음 날이면 돌아가야 하는 친구는 엉킨 전선마냥 마음이 심란합니다.





산노미야 한신선쪽 인포메이션에 가면 롯코산 패스를 팝니다.


롯코산 케이블 왕복권과 버스스 티켓이 있는데 1000엔이면 해결이 가능하니 되도록이면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큐쪽이 아닌 한신선 인포메이션에서 구매를 해야하니 구매하실때 유의하세요.


산노미야역 기준으로


한큐롯코역


JR롯코미치


한신미카게


3곳중 한곳으로 가서 버스를 타야합니다.


한신 산노미야 인포메이션에서 티켓을 샀으니 가장 타기 쉬운 전철은 한신선이지만


시간 단축을 위해서는 한큐선을 타서 롯코역에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역이 가까워서 탔던 한신 미카게에 내리면 본인 탄 버스가 롯코미치를 거켜 롯코역을 거쳐 막히는 도로를 서서히 가는게 보입니다.


시간이 넉넉치 않은 분은 조금 걷더라도 한큐를 추천합니다.





미카게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이때만 해도 가장 멀리서 탄줄도 모르고 씐났습니다.






여차여차 해서 드디러 롯코산 케이블카 타는 곳에 도착!


버스의 종점이기 때문에 내리는데도 문제가 없습니다.





의외로 한산해서 놀랐던 케이블카 타는 곳.


나중에 알았지만 일본인들은 자차를 이용한 드라이브를 즐기기 때문에 케이블카는 잘 이용 안 한다네요.


게다가 외국인 관관객은 1000엔짜리를 사서 다소 저렴하게 가지만


현지인은 왕복 1500엔입니다.(교통비제외)





생각했던 케블카의 모습이 아니네요.


설악산이나 남산에 있는 그 녀석은 아니고 일단 바닥이 땅에 닿아 있으니


고소공포증자인 저는 그나마 안심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둘 타기 시작하고 드디어 출발을 합니다.


하지만 일기토를 신청하는 녀석이 등장!!


운전하시는분이 선택지를 잘 선택하셔서 일기토는 그냥 스킵합니다.






당차게 일기토를 스킵하신 여자 기관사분.





산의 높이가 있다보니 케이블카로 10분정도 이동을 해야 정상 언저리에 도착을 합니다.


이 급경사에 레일을 깔고 케이블카를 설치했다는 것에 놀랍니다.


인간의 힘은 때때로 신기합니다.





올라오는거 엄청 무서웠는데 풍광을 보니 싹 사라지네요.


롯코산에서는 고베부터 오사카까지가 다 보입니다.





올라와서 조금 지나니 노을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롯코산에서 본 오사카쪽입니다.




어안렌즈를 써도 정상에서 보는 풍광을 다 담을 수 없는게 아쉽더라구요.


저는 열심히 찍었지만 6월의 날씨라곤 생각하기도 힘들게 밤공기는 찼습니다.


친구는 정상에 있는 카페에서 몸을 숨기고 저는 혼자서 열심히 셔터를 눌렀지만 뭐 건진게... 없네요.






이건 다시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내려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알록달록 여러색이 어우러지는 간사이의 야경은 참 좋았습니다.


괜히 일본의 3대 야경이 아니더라구요.






이게 이날에 가장 마음에 들던 사진입니다.


이게 케이블카 막차 시간 3분여를 남기고 찍은 사진이거든요.


친구는 왜 케이블카 타러 안내려오냐 뭐하냐 잔소리를 콤보로 날리고 있었지만 그 잔소리따윈 이 사진 한방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원래 롯코산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예상외로 식당 영업시간이 짧았고 야경을 찍고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내려가려면 빠듯했기 때문에


저녁은 나중으로 미뤘습니다. 호텔 근처에 가서 먹기로 한거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라면집에 들렀습니다.


늦게까지도 하고 있었고


밖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집이기도 했기에 나쁘지 않겠다 싶었죠.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은 꽤나 있었습니다.


여행객은 우리뿐이고 전부 현지인들.


벽에 많은 사진들이 붙어 있는데


여기에 있는 메뉴를 일정시간 안에 먹으면 저렇게 사진을 찍고 인증샷을 붙여 주더라구요.





라면만으로는 모자를거 같아서 가라아게를 주문했더니 라면보다 먼저 나왔습니다.


치느님은 진리죠 언제나.






바삭거리게 잘 튀겨진 튀김옷과 바닥에 깔린 생양배추의 조합은 상당히 좋습니다.


개인적 감상입니만 일본 양배추가 한국산보다는 특유의 비릿한 맛은 적고 단맛이 강한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라면이 나왔습니다.


이 라면이 5단계까지의 매운맛이 있는데 5단계가 1000엔이 넘는 관계고 800엔대인 메뉴를 시켰습니다.


하지만 한입 먹자마자 5단계를 노렸어도 됐을법 했습니다.


탄탄면 같은 라면인데 신라면보다 살짝 더 매운정도였습니다. ㅠㅠ


다음 여행엔 기필코 5단계로 도전해서 제 사진을 붙이고 오겠습니다.






눅진한 국물맛이 좋았습니다. 밥도 말아 먹고 싶었지만 참았네요.





이건 친구가 시킨 기본라면인데 돈코츠라면의 기본맛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돼지냄새는 많이 없었고 테이블에 놓인 마늘 하나 넣어서 먹으면 한국인 입맛에는 딱입니다.


저라면 반정도 먹고 마늘 2~3개는 넣어서 먹었을 거에요. 저는 마늘 사랑합니다.


마늘은 남자에게 좋습니다.




라면을 다 먹고 호텔로 돌아갑니다.


사람도 없고 깨끗한 거리를 찍겠다고 다시 카메라를 꺼내니 친구가 대단하답니다.


또 찍냐고...


삼각대까지 꺼내는건 저도 힘들길래 보도위에 있는 구조물에 올리고 찍어봅니다.


이렇게 또 하루를 마무리하고 친구는 귀국을 위해 짐을 싸고 저도 오사카로 넘어가야 하니 같이 짐을 꾸립니다.


에효 또 이렇게 하루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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