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이 그렇게 말을 하고 나서 분위기가 완전 다운 됐습니다. 얼마간 침묵이 흐르고 먼저 말을 꺼낸것은 그녀였습니다.
"일단 이거 먹어~ 이거 드세요~(고참을 보며)"
그리고는 싸가지고온 치킨이며 과일 김밥등을 풀어놓습니다. 분대장은 눈치를 보며 있습니다. 그걸보고 그녀가
"야~ 니가 안먹으니까 못드시잖어 빨리먹어~"
김병장이 그녀의 성화에 먹으니까 분대장도 그때서야 음식을 먹습니다. 음식을 먹으면서 그녀를 보는데 표정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김병장은 분대장에게 잠시 나가서 이야기좀 하고 오겠다고 말하고 나가는데 주위의 눈초리들이 싸늘합니다. 밖으로나가 근처에 있는 벤치로 가서 앉습니다. 그리고 김병장이 먼저 말을 꺼냅니다.
"그녀야~ 나너 정말좋아~ 근데 정말 이게 사랑이라는건지 그건 진짜 모르겠어....그냥 말로 사랑한다고 해봐야 그게 무슨 소용 있겠어...너한테 확실하지도 않은 내맘을 그냥 사랑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기가 그렇다..."
"그래....사랑이라는게 강요한다고해서 되는건 아니지...근데...나는 김병장 니가 날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저번에 면회나와서 나를 그냥 편한친구로 생각한다고 말했을때 나 진짜 얼마나 상처....아니 상처라기 보다는 배신감 이라고 해야 하나....그런 생각에 나 무지 아팠다."
"근데 난 정말 그때까지 그녀널 정말 편한 친구로만 생각했었어....너 이뻐~ 그리고 성격도 좋고~ 착하고~ 다알어~ 근데...근데....여자로서 너가 보이지 않어...첨부터 친구로 생각해서 그런지 그냥 편하고 좋아...근데 그이상으로 생각해보려 하는데 그게 머릿속에 그려지지가 않는거야...내가 진짜 사랑이라는걸 모르는 건가?"
"야~야~ 됐어 그만해~ 쳇~ 주위에 나좋다는 남자 얼마나 많은지 알어? 이게~~ 나한테 이렇게 상처주고 너 얼마나 좋은여자 만나는지 보자 한번~"
이라고 그녀가 특유의 장난끼 섞인 말로 말합니다. 그말을 듣고 김병장은 조렸던 맘을 내려 놓습니다. 그녀의 말투가 예전과 같이 돌아왔다는 생각에..... 그말을 하기까지 그녀가 얼마나 힘들었을지도 모르고.... 아무튼 그렇게 얼마동안 오랫만에 예전의 그녀로 돌아간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고서 김병장은 부대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녀와도 예전과같이 통화하고 편지하고 면회가면 만나고 하면서 지냈죠. 앞편중에서 그녀와 만났을때 이야기를 한것도 이 이후에 만났을때 했던 이야도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전역하고나서 오랜만에 그녀를 만나서 예전에(지금의 이야기) 그때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 흘리는 그녀를 보며 그때 김병장은 그녀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줬었는지 알수있었죠..... 그리고 김병장의 그녀에 대한 마음이 사랑이라는걸 뒤늦게 알게 되었을때는..... 여기에 대한 이야기는 김병장이야기가 끝이 날때쯤 해야겠습니다ㅎㅎ 오늘 두편을 쓰느라 퇴근하고 아직 밥도 못먹었네요 써놓고 보니 너무 단축해서 써서 별 내용도 없는거 같은데 시간은 많이 흘렀네요..... 다음 편 부터는 머리를 쥐어짜내서 군생활에있어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를 생각해서 적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