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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시티 - 연애 - 를 아시나요?
게시물ID : star_1396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왕그리핀
추천 : 10
조회수 : 156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3/29 00:27:15

 

진구(이선균)는 

해지(오유진)와 술집 도우미, 손님으로 만났습니다.

 

 


영업용으로 전화를 받고 연락을 했는데
진구의 진심으로 해지와 데이트를 하게됩니다.

 

 

그리고 생일인줄 안 진구는 해지의 생일 축하까지 해줍니다.

 

 

 

정성을 다 해준 이 남자에게 해 줄수 있는것은 잠자리를 갖는 것이라 생각한 해지.

하지만 우리의 진구는 생각이 다릅니다.

 

"너무 너무 좋아하는데, 너가 이래주는거 너무너무 고마운데

우리가 이러잖아?.. 그러면.. 내가 너한테 맨날 그런단 말야..

그러니까.. 내말 알아들어?"

 

 

 

 

그리곤 사귀자고 고백을 합니다.

 

"진구! 진구.. 나 좋아해?"

" 어?........ .... 어.."

"왜?"

" 좋아...하는데... 이유가 어디 있어~~~"

"아하하하 진구 진짜 웃겨 "

"진구 친구들한테 웃기다는 소리 많이 듣지"

" 아...아니..."

" 그럼 해지는?"

"나 뭐?"

" 해지는... 나 좋아해?"

"진구..."

"진구 돈 많아?"

" 아니..."

"그럼? 진구 잘 생겼어?"

....(고개를 흔든다)

"돈도 없고"

"잘 생기지도 않은 진구를 내가 왜 같이 다니겠어?"

(진구 웃는다)

 

 

이제 진구는 해지에게 푹 빠졌습니다.

하지만 해지는 술집여자입니다.

 

 

 

낯선 남자와의 2차만남.

모텔로 향하는 해지의 모습을 본 진구는 죽을 것만 같습니다.

 

 

 

도저히 이렇게는 안되겠는 진구는 해지를 무작정 끌고 나왔습니다.

 

 

 

"진구 나 사랑해?"

" 어"

".. 나랑 살래?"

" ...어"

".. 나랑 결혼 할래? 그럴 수 있어?"

" ... ... ... ... 어 나 너랑 살래. 나 너랑 결혼할래"

" 근데.. 조금만 기다려줘"

"기다려?"

" 아니 아직은.. 지금 내 처지가"

"우린 지금이 다야.우리한테 무슨 미래가 있니?"

"뭘 기다려.. 지금은 나 사랑하는 것 같지? 시간 지나봐"

" 아니 사랑해.. 마음 변하지 않을거야"

"말만이라도 고마워"

" 그런식으로 얘기하지마"

"나중에 그말 못지키더라도 너무 미안해 하지마"

" 지킬꺼야.. 꼭 지킬거야.."

 

 

 

(해지.. 진구가 술에취해 술집으로 친구들을 데리고와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날을 회상한다.)

"나 있지.. 그날 처음으로 내 꼴이 쪽팔리더라"

"난 그냥 쉬웠어 이 일이.."

"뭐 특별히 할 줄 아는것도 없고.. 대단히 사연이 있어서 그런것도 아니야.."

"그냥 이렇게 됐어.. 어쩌다 보니.."

"근데..."

"그날.. 나... ... 진구 친구들 앞에서.. 되게 쪽팔렸어...씨.."

" .....해지야.. 난 너 하나도 쪽팔리지 않아"

" 계속 전화 받아줄꺼지?"

" 나 계속 만나..줄꺼니?.. 나 기다려 줄꺼니..?"

.....

" 어?"

...(해지 고개를 끄덕인다)

" 그럼 나하고 하나만 약속해...."

" 다른 사람하고 자지마..."

.....

"......그래.."

 

 

 

친구들은 꽃뱀이다. 술집여자들은 다 그렇게 영업하는거라며 헤어지라고만 합니다.

 

그러던중

 

(해지 집 앞에서)

"진구 나 300만원만 빌려줘"

" 왜?"

"빚갚게"

" 그래"

"피... 돈도 없으면서..."

 

다음날 진구는 유일한 자산인 자취방 보증금을 빼서 해지에게 보냅니다.

 

하지만 아침에 전화를 아무리 해도 안받습니다.

 

 

" 해지야.. 300만원 입금 했어.. 천천히 갚아도 돼"

" 해지야! 300만원 입금 했다! 안갚아도 돼!"

 

음성사서함에 메시지를 남깁니다.

 

하지만 해지는 계속해서 연락을 하지도 받지도 않습니다.

 

점점 진구는 해지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젠 무작정 해지의 집 앞에 가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드디어 해지와의 만남

 

" 어디가니 이밤중에?"

"어 진구..."

" 너 도망가니?"

"어??"

"갔었는데.."
"갔었는데 진구..진구집에 없더라구.."

" 너 왜 전화 안받아? 너 이렇게 전화 안받고 몰래 튀면 그만일거라 생각했니?"

" 하... 아... 정말 무섭다.. 너 정말 무서워"

 

 

" 너 뭐야.. 너 꽃뱀이야?"

" 너 지금까지 나 갖고 놀았니?! 그랬니?!"
" 나 돈 뜯어 내려고 만난거야? 그런거야?!!!"

"....그래...그래.. 그렇다고.."

(진구 해지의 뺨을 때린다)

" 네가 나한테 어떻게 그래.."

"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삡..

" 저 김진군데요.. 왜 돈 안넣어줘..."

" 한달도 넘었잖아.. 왜 거짓말해.."

" 왜! 왜! 왜! 거짓말해!!!!"

 

진구는 점점 치졸해집니다.

 

 

 

 

세월이 지나 진구는 번듯한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가슴이 먹먹합니다.

 

그러다

 

 

 

해지에게 전화가 옵니다..

 

" 여보세요?"

"저기... 나 해진데요"

....

" 누구...라고?"

"해지..요.. 벌써 잊어버렸구나.. 나 해지라구요"

" 어... 그래.. 오랜만이네"

"저기.. 나 가게 옮겼어요"

" 어 그래.. 그랬구나.. 근데.. 왜..왠일이야?"

"왠일은 그냥.. 보고싶어서 했어.."
.....

"여..보세요?"
" 어.. 근데 어쩌지.. 미안한데 내가 좀 바쁘네.."
"많이 바쁜모양이네.. 내가 다음에 다시걸까? 한번 만났으면 좋겠어.."

......

.....

" 왜? ."

" .. 또 돈 필요하니? 너 앞으로 전화하지 마라"

"왜... 와서 술팔아 줘야지.."

" 전화하지말라고!!!!"

"에이씨...에이씨!!"

 

 

 

해지는 눈물을 흘립니다.

진구의 300만원으로 술집의 빚을 갚고

이젠 진구의 빚을 갚기위해 고깃집에서 일을 합니다.

 

 

 

진구는 도저히 못참겠어 번호를 변경하러 갑니다.

몇번 망설이고 아예 휴대폰을 바꿉니다.

 

그리고 오후

 

 

음성메시지가 옵니다.

 

2005년 8월 25일 300만원을 CD대행으로 입금

입금 의뢰인은 이해지 님입니다.

 

(회상)

 

 

 

갔었는데..

갔었는데 진구..진구집에 없더라구..

.. 

그냥.. 보고싶어서 했어...

 

 

 

술을 마시며 해지의 진심을 알게된 진구

 

 

 

" 하하...하....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번호 다시 바꿔야 돼요

 제가요...

 해지 바뀐 전화번호를 잊어버렸거든요...

 제가 아까 그냥 화나서 그랬어요...

 거짓말 아닌지 몰랐어요... 거짓말 인지 알았거든요...

 근데 저희집에 진짜 갔었나봐요...

 아니 아저씨..

 제가 이별했거든요?

 근데요.. 제가 때렸어요...

 아씨 어떡하지..

 아저씨..

 전화가 다시 올줄도 모르거든요..

 저는 어디로 옮겼는 지도 몰라요

 해지가요...

 해지가 보고싶다고 그랬단 말이에요...

 해지가...해지가... 해지가 보고싶단 말이에요...

 보고싶어 죽겠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제발 제 전화번호좀 돌려주세요!!

 제발 제 전화번호좀 돌려주세요!!"

 

해지의 전화번호를 잃게되고 뒤늦게 찾으려 하지만 안됩니다.

그 사실에 망연자실해 전화번호를 돌려달라 난동을 피웁니다.

 

 

 

경찰서에서 하루 묵게 되고 나오는 중 전화가 옵니다.

 

 

 

"저기요 여기 핸드폰 가겐데"

" 네.. 어젠 실례가 많았습니다."

"알아보니까요. 신분증 가지고 전화국에 가면 전화번호 이력을 알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 ...."

" 아니요...

 아니요..

 이제 됐습니다..

 이제 그만할래요..

 그만해도 될거같아요..

 이제 정말 그만해도 될거 같아요.."

 

 

 

이렇게 둘의 인연은 아예 끝이나게 됩니다.

...

 

오랜만에 보니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해서 캡쳐해 올립니다.

8년전 봤던 그때와

지금의 감상은 또 다르네요

그땐 어휴 등신 병.신 하면서 봤는데

지금은 참.. 세상 더럽다. 왜이렇게 힘들게 하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결국은 ASKY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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