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군시절 추억이 많을텐데 저도 하나 풀어봅니다.
2007년 복무 당시 실화이고 음슴체)
1. 고참중에 병장이 한명 있었는데
이중인격자에 게이였음.
본인은 개인적으로 동성애 이해하는 입장이고 레즈비언 절친도 있지만 강제로 하는건 아니지 않슴?
근데 이 병장은 1인 1침대라 본인침대 아니면 올라갈일 없어야 되는데 일이병들을 자기 침대에 같이 눕게하고 장난인척 간지럼태우면서 아랫도리 부비는 등의 만행을 저지름 ㅡㅡ;;;; (100% 리얼이며 8개월 후임이었던 본인도 당함)
걸레를 얼굴에 던지며 모욕적으로 대하는 걸 상습적으로 즐기는.. 아무튼 성격 좀 이상해서 다들 싫어하는 그런 고참이었음
2. 하루는 밤 11시에 군번 비슷한 5~6명이서 행정실에서 몰래 불꺼놓고 컵라면을 먹고 있었음.
그중 상병이 한명이 천부적으로 개념X에 정말 이상한 놈이었음. 상병이 됐는데도 군문화 자체가 이해가 안됐던 1인ㅋㅋ
그놈이 컵라면먹다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는거임.
당연히 화장실로 갈줄 알았는데 이놈이 내무반으로 가더니 잠시후 일행 모두를 조용히 부름.
가봤더니 그 나쁜병장 침대옆 관물대 밑에 꾸릉이를 싸질러놧음 ㅡㅡ;;;;;;;;;;;;;;
웃기기도 웃긴데 고소하면서도 뭔가 황당하면서도 긴장되는 그런 순간은 또 없었을 거임
아무리 사람이 미워도 군대에서 8개월 고참 자리에 몰래 똥을 싸다니
3. 어쨌든간 다시 행정반으로 와서 우리끼리 히히덕 거리는데 문에 누가 서잇는게 아니겠음?
아 ㅅㅂ 그 고참이었음 ㅋㅋㅋ 갑자기 "야 박@@"하면서 나오라고 하더니 내무반으로 끌고감
그러더니 자기 자리에 있는 꾸릉이를 보여주는데
그 똥싼애가 완전 태어나서 이런 장면은 처음본다는 듯이ㅋㅋㅋ
"헉!! 이게 뭡니까?" 이러면서 완전 진지먹은 선비 표정을 짓는거임 ㅋㅋㅋㅋㅋ
순간 그 병장도 당황, 일행 모두 당황
똥싼애 왈 "대체 누가 이런짓을 한겁니까?" 이러면서 계속 태연하게 모르는척을 함 ㅋㅋ
그러자 그 병장이 질릴대로 질린 얼굴이 돼서는 "야....너 진짜 무섭다...그 표정.." (정말 이 말을 고대로 했음)
그러더니 결정타를 날림
"나 아까 너 똥쌀때 안자고 잇었어"
ㅋㅋㅋㅋㅋㅋㅋ응가하는데 실눈뜨고 쳐다보고 잇었다는거임 ㅋㅋㅋ
그 병장은 후임이 자기 자리에 똥싸지르는거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분노? 더러움?
그랬더니 이 똥싼애가 그제서야 진짜 완전 소름돋게 씨익 웃으면서 "치우겠습니다 ^^" 이러는거임 ㅡㅡ;;;;
이윽고 플라스틱 빗자루랑 쓰레받이로 꾸릉이를 데굴데굴 굴려서 담아갔음
아 지금 생각해도 대단한 밤이었음
이외에도 신막사로 이사오자마자 천장텍스가 터져서 꾸릉물이 쏴아아아 쏟아져서 이병부터 병장 간부까지 단체로 물청소한적도 있음
돌아보면 참....꾸릉과 함께한 군생활이었던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