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기가 아니고 아는여자사람이야깁니다. 이여자분은 집에 강아지를 키웠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 강아지가 하얀토끼인형을 물고 집에 왔습니다. 헉..! 근데 자세히 보니 그건 인형이 아니라 진짜 토끼였다고 하더군요. 토끼시체... 근데 문득 그 토끼가 어딘가 낯이 익은듯 보였습니다. 허걱!! 옆집새댁이 맨날 안고 다니던 애완용토끼였던겁니다.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지더라군요. 그러면서 후에 일어날 난처한상황과 보상까지..-.,- 이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란 생각에 꼼수를 부렸다고 합니다. 일단 토끼시체를 집안에 들고 들어가서 깨끗하게 씻긴뒤에 밤에 몰래 그집 뒤뜰에 반듯이 놓아두고 왔다합니다. 그럼 사고사나 자연사,병사등등으로 주인이 생각하게끔 말이죠. 정말 강아지때문에 사고사로 위장?하는 짓까지 하다니.. 본인도 너무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ㅎㅎ
그리고 며칠후.... 심각한 표정을 한채로 자신의 집앞에 서 있는 토끼주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속으로 토끼가 죽은거 때문에 심각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미안한마음도 많이 들더랍니다. 일단 자연스레 인사를 던지고는 지나치려는 찰나 그 토끼주인인 새댁이 자신을 불러 세우더라군요. 순간 찔리는게 있어서 섬뜩했지만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돌아섰답니다. 새댁 "우리집에 기르던 토끼한마리가 얼마전에 죽었거든요" "아..아. 그러세요?, 근데요?", "그래서 내가 얘를 유리집 뒤뜰에 묻어두었는데, 글쎄나!! 누가 그걸 꺼내서 깨끗하게 씻은후 우리집현관앞에 둔거야~ 아 나 정말 무서워 죽겠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