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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글에 대한 책임은 제가 져야지요.
게시물ID : travel_49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윤호아버지
추천 : 7
조회수 : 77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1/28 09:43:31

안녕하세요..
지금 베오베에 있는 반박글을 쓴 윤호아버지 라고 합니다.
수많은 댓글을 무서워서 정독하진 못 했어요.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업자 가 업자에게 한마디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글을 읽는 분들은 그런 감정은 아니셨던거 같아요.

정말 죄송합니다.





0. 시작하는 말.

 우선 우리나라의 여행시장은 꼬일대로 꼬였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습니다.
댓글에서 말씀하시는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손님은 저렴한 상품을 찾는게 당연한거고,
여행사는 조금더 싼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 상품에 장난을 친게 사실 입니다.
199,000 + 유류 할증료.

위 상품을 파는건 여행사 입니다.
손님이 위 상품을 이용하시더라도 손님을 만족시켜야하는 의무는 여행사에 있는겁니다.
199,000 짜리 왔으니 내가 감수해야지.. 라는 생각은 손님은 하실필요 없습니다.
이런 행태는 조금씩 변하고 있는 추새입니다.
 - 하지만 미비한게 사실입니다.

 성수기에 여행시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항공사도 웃고 여행사도 웃고 랜드사도 웃습니다.
비수기에 여행시장은 계속 마이너스 입니다.
하지만 그 마이너스를 최소화 하고자 싸게라도 손님을 보내는 거구요.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업계의 일이 일어납니다.
 노투어피라고 말 하는...   " 지상비" 를 지급하지 않고 현지 랜드사로 손님을 보내는..
 현지에서 쇼핑과 옵션 등에서 추가 수익을 만들게 하는 일 부터....

하지만 랜드사도 울며겨자먹기로 노투어피 행사를 하는건 아닙니다.
하*투어  모*투어 같은 매이져 여행사와 계약을 맺고 있으면.
성수기와 준성수기에 손님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비수기에 생긴 마이너스는 보통 성수기에 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한국 여행사도 입장이 같습니다.

 갑 오브 갑이라고 평가되는 항공사와 거래를 계속하기 위해선..
 계속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마 쉽게 이해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왜 소비자(여행사)가 을이 되어야하는지.
여행사의 수익은 여름성수기와 겨울 성수기 ,, 이때만 돈을 법니다 (극단적으로 말 하면;;;)
 때문에 성수기 좌석 확보가 여행사의 생명 입니다.
 여름에 방콕가는 비행기를 하루 50석 확보.. 100석 확보...
 성수기 매출이 결정되는 순간 입니다.
항공사 입장에선... 비수기에 자신의 항공을 많이 팔아준 여행사를 이뻐해주겠지요..
   "하*투어 100석  모*투어 70석  가져가"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말 입니다.
 그 과정에서...  
 " 우리가 이번에 신규 노선을 띄우는데 장사가 잘 안된다...  
    너희들이 팔아줄래???"
 라는 형식으로 압력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그러면 여행사들은 눈치를 보며 좌석을 구입하게 되는... 그런 경우입니다.
물론 항공사도 그들만의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의 노선을 유지하기위해선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갑니다.
비행기 1대 운항에 몇십억이 왔다 갔다 하니까요...
그 과정에서 고정 소비자인 여행사에게 부탁(?)을 하게 됩니다

항공사 + 여행사 + 랜드사.
모두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패키지 여행은 굴러 갑니다.
100% 완벽하진 않아 삐그덕 대긴 합니다만..

그래도 저렴하게 상품을 셋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단점에 대해선 밑에 설명하겠습니다




1. 패키지 여행이란.

 패키지 여행은 동일한 목적을 가진 손님을 모아서 
 그룹요금을 적용 저렴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셋팅된 상품을 말 합니다.
여행은 크게 항공 + 지상비 이렇게 나눌 수 있습니다.
지상비라고 함은 (버스 + 호텔 + 식사 + 입장료 + 가이드 + 버스 유류비 + 교통비 등등)
 현지에서 소비되는 모든 금액을 말 합니다.
 한국에는 여러분이 알고계시는 하*투어 모*투어 같은 여행사가 있습니다.
 위 여행사들은 실제 여행 행사를 하는게 아닙니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손님을 보객하여, 현지에 있는 계약을 맺은 랜드사로 송객하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여행사의 사업자등록증을 보면 [ 여행 알선업 ] 이라고 되어 있구요.
 우선 항공료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리면, 
 같은 항공 같은 스케쥴의 항공을 이용하더라도,
 현지 체류 기간, 구입 시기, 등등 조건에 따른 금액이 다 다릅니다.
 바로 옆 자리에 앉아 계시는 손님과 본인의 항공료는 다를 수 있다는 말 입니다.
 위 금액은 일반적으로 알고 계시는 비지니스 퍼스트, 이코노미 이런 좌석을 말씀 드리는건 아닙니다.
같은 이코노미 좌석이라도 금액이 다를 수 있다고 알려드리는 부분이며,
 가장 저렴한 그룹항공 ( 그룹항공도 4명, 8명, 10명 16명 요금이 따로 있습니다.)
 항공 클래스에 대해 설명 드리면 너무 길어지기에 이정도만 하고..
 또한 호텔 같은 경우도..  
위에 말씀드린 랜드사에서 현지 호텔을 미리 여러방 사 놓거나,
 따로 계약을 맺어 손님이 예약을 맺는 금액보다 싸게 금액을 받아 놓습니다.
 박리다매의 원리가 적용되는 겁니다.
 

2. 패키지 여행의 문제점
  쇼핑. 옵션.
여행을 다녀오신분, 계획 하시는분.  
두 단어만 들어도 골 아프시지요?
하지만 위 두 단어는 패키지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습니다.
한국에 있는 여행사는 현지 랜드사로 손님을 보낼때.
기회비용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지상비를 싸게 제공 받습니다.
손님이 물건을 살지 안살지.. 옵션을 할지 안할지 모르지만..
랜드사에게 기회 비용을 제공하겠으니.. 저렴하게 달라..
이겁니다.
때문에 손님이 현지에서 쇼핑안하고, 옵션을 안했더니 
가이드가 눈치 주더라..  라는 말이 나오는 거지요,.
 이 부분에 있어선 
 여행사 + 랜드사가 잘 못 하는 부분 입니다.
랜드사도 여행사도 가이드에게 강조합니다.
손님이 사고 안사고 하고 안하고는 손님 자유니 그러지 말아라.
하지만 
그렇지 못 하는 가이드가 많은게 사실 입니다.
이 부분은 여행업계가 풀어야하는 숙제인거 같습니다.

참고로 중국도 우리 나라와 비슷한 숙제가 있었습니다.
올해 중국 정부에서 저가 패키지 상품에 대해서 브레이클르 걸었습니다.
싸게 가서 쇼핑 옵션만 하고 돌아오는 상품을 파지 못 하게 한거지요.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 상대로 운영하던 쇼핑센터는
많이 힘들어하거나 문을 닫은 곳이 많아요.
 패키지 상품가는 올라갔지만, 
다녀온 손님들의 만족도는 많이 높아질 꺼라는 기대감이 높은거 같습니다.

3. 패키지 여행이 무조건 나쁜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시는거 같아서 짧게 말씀 드리면,.
각 여행사에선.. 노쇼핑 노옵션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만 노쇼핑 노옵션 상품은 기존 상품가에 비해서 턱없이 가격이 높습니다.
11월 지금은 비수기 입니다.
11월 출발 방콕 파타야 상품만 비교를 하면,
저렴한 상품은 399,000 + 유류할증료  정도에 판매중이며 
노옵션 노쇼핑 상품은 829,000 + 유류할증료 에 판매 중입니다.
자유여행은 이보단 조금 낮구요,.
















** 작성자의 넋두리
.
많은 분들이 댓글로 말씀 주셨습니다.
최고의 여행은 자유여행 이라고..
 저 역시 동감합니다.
본인이 준비하고, 본인이 계획해서 본인이 즐기고 오는 여행.
꼭 해외여행은 아니고, 국내여행도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 그동안 업자인거 숨기고..
오유나 여행카페에서 질문글에 답 해드리고..
가끔 시간이 나면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 오유에선 삐져서 글 쓰는건 중단했지만 ㅠㅠ

또 제의견을 말씀 드리면..
패키지 여행을 가실때도 준비를 해서 가세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 가시면 그 곳을 받아드리세요.
전에 중국 황산에 손님을 모시고 간적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손님이 하신 말씀이 제 마음속엔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 대관령이 더 좋구먼 이런데 뭘 하러와? "

물론 모든건 개인적인 편차가 크겠지만.
오셨으면 ...  
" 아따 좋구먼? "
이런 마음으로 보셨으면.. 
더 만족하고 돌아가지 않으셨을까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기 때문입니다.





 여행사는 
싸고 편하게 해외를 즐길 수 있게..  손님의 업무를 대행해 주는 곳 입니다.

저도 업계 사람이지만...
패키지에 관한 불만글 올라오는걸 보면.. 참 속상합니다.
여행사에 처음 신입 사원으로 들어왔을때..
나름 충격 이였습니다.
내가 꿈꾸던 그런 곳은 아니구나...
그런 생각을 몇 달 동안 지울 수 없었거든요.
하지만.. 그 속에 융화 되면서.. 지금은 그 충격을 기억속에만 가지고 있을 나이가 됐군요..

다만..
내가 높은 자리에 올라가서..
그런 상품을 만들어 성공시켜 보이겠다..
라는 생각은 항상 하고 삽니다.



글을 쓰는김에..
제가 여행사에서 일하게된 이유를 짧게 쓸께요.


전 초등학교 2학년때 가이드가 되는 꿈을 꿨습니다.
9살 짜리 꼬마가 가이드라는 직업을 알까? 싶겠지만...
저희때는 현장학습 이라는게 있었습니다.
용인 민속촌에 현장학습을 갔습니다.
그때만 해도 노랑머리 외국인을 보는건 쉬운 일이 아니였지요..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우리반 아이들은 공책과 펜을 들고 뛰어 다니며 민속촌에 있는
노란머리 외국인들에게 " 싸인 , 싸인 " 을 외치며 누가 더 싸인을 많이 받았냐 자랑을 했습니다.
 아마도... 난 외국인과 말 을 해봤다.. 뭐 이런 감정때문이 아니였겠다 싶지만...
그때..
 가이드 누님이 저희를 불렀습니다.

 "저분들은 한국을 경험하기 위해서 오신 분들이다.
   너희는 저분들에겐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들이다. 
  이렇게 너희들이 행동하는건 우리나라 이미지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
   공책에 싸인 받는 일을 그만 둘 수 있겠니?"

물론 이렇게 말하진 않았습니다.. 이런 뉘앙스로 이야기를 하셨지요.
 모르겠습니다.  
가이드 누님의 말을 듣는 순간... 그 분에게서 후광이 보였어요,,.
 - 이거 진짭니다...

 어느사이 가슴속에 가이드 라는 직업이.. 멋있어 보이더군요.
그뒤로 가이드 라는 직업은 저에겐 특별한 직업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뒤로 가이드만을 꿈꾸며 열심히 공부를 해서 성공했다.. 라는 그런 이야긴 아닙니다.
중학교땐 게임잡지 기자 (게임 매거진에서 겜 공량하는 기자들이 외 그렇게 멋져보이던지..)
고등학교땐 호텔리어를 꿈꾸기도 하고, 직업군인을 꿈꾸기도 했고....)
고 2때 적성검사였나?? 진로를 정해야하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 다시 여행업이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준비를 하게되서...
관광과를 졸업하고...  통역가이드 자격증을 따고..  인솔자 자격증도 따고..
그래서 지금 여행사에 일을 하고 있지요..



PS 공개적으로 글을 쓴다는건 무서운거 같아요.
   저역시 감정에 치우쳐서 글을 써서 올렸지만...
   제 글을 제가 감당하긴 어렵더군요..
   전 유리 맨탈이라....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보기 무서워요..
   이 글도 오늘 출근해서...
   짬짬히 글을 썼더니...   문장이 연결이 .... 답답하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전 여기까지만 글을 쓸께요.
   어제 글을 올리고...
   아무 댓글도 못 달고 (퇴근하곤 오유 거의 못 하거든요 )
   그냥 배오베 가있는 글 싸질러 놓고.. 나 몰라라 하는건 아닌거 같아서..
   오늘 한번 더 글을 올립니다.
   다시 공게가서 죽치도록 할께요..
   제가 쓴 글에 대해서 악플을 다셔도 좋고.
   욕을 하셔도 좋아요;;
   제가 쓴 글이니 제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오유분들... 제가 진심으로 한마디 할께요..

믿을지 모르지만...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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