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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게시물ID : humordata_4985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저씨
추천 : 15
조회수 : 64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9/01/15 15:11:10
20세기 최고의 수학자중 하나이며 사이버네틱스의 창시자이기도 한 천재 노버트 위너 [Wiener, Norbert, 1894 ~1964]에 대한 일화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위너는 MIT 대학교에 근무했고, 그와 가족은 이웃에 있는 좀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가던 날 아침, 위너의 아내는 그에게 그날 일이 끝나면 옛날 집이 아니라 새 집으로 와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서 오랫동안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녀는 위너의 손에 새 주소가 적힌 쪽지를 쥐어주면서 저녁까지 그 쪽지를 잃어버리지 말 것을 당부했지요. 저녁 무렵이 되자 위너가 수학적 사고에 깊이 몰두해서 아무 생각 없이 옛날 집으로 간 것은 물론입니다. 정원의 오솔길에 접어들었을 때, 그는 갑자기 새 집으로 가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했습니다. '그런데 주소가 어디더라?' 그는 아침에 아내가 그의 손에 쥐어주었던 쪽지를 찾아보려고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에 두었지?' 그의 주머니 속에는 종이 쪽지가 수십 개나 들어 있었습니다. 그 중 많은 것들이 수학적 내용으로 가득 있었구요. 그때 위너는 그의 옛집 현관에 어린 소녀가 앉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얘야, 혹시 이 집에 살던 사람들이 어디로 이사갔는지 아니?" 소녀는 그를 한번 쳐다보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물론이지요, 아빠." "엄마는 아빠가 분명 집을 찾아오지 못할 것이고, 틀림없이 주소도 잃어 버릴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엄마가 아빠를 모셔오라고 저를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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