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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을 탄핵하자느니,
게시물ID : sisa_498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막
추천 : 13/3
조회수 : 61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8/05/23 00:22:01
혹은 하야시킨다느니... 여기서 더 나아가 '암살' 같은 위험한 얘기가 가끔 나오는데, 그 마음은 충분히 알고도 남음입니다. '어차피 막장 인생, 저놈 하나 죽여서 사회를 이롭게 하겠다'는 얘기도 간혹 보이네요. 마음만 그렇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을 거라는 것도 예상이 되기에 다행입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한편으로 이치에 닿지 않음에 이렇게 또 자판을 두드려 봅니다. 이건 외적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군대를 동원해서 자국민을 학살하고도 떵떵거리며 잘 살고 있는 전두환을 죽이고 싶어하는 마음과는 다른 거니까요. 이명박이라는 사람은, 우리 국민의 모습입니다. IMF 사태를 불러 온 기득 세력에 실망한 우리 국민의 모습이 김대중이었고,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잠깐동안 염원하던 국민의 모습이 노무현이었던 것 처럼, 자기 집값 오르길 바라지만 그렇게 되면 다른 모든 집값 오르는 건 계산하지 못하고 '세금폭탄'이니 '경제파탄'이니 하는 괴담 수준의 헛소리를 아무 생각 없이 적극 수용하여 확대 재생산 해 내는 우리의 모습을 대표하는 것이 지금 권좌에 앉은 이명박인 것입니다. '이명박에게 투표했지만 이런 짓을 할 줄은 몰랐다'는 분들도 많은데, 그가 지금 하고 있는 거 다 공약에 나와 있습니다. 공약엔 관심 없고 막연히 '있어보이는' 쪽에의 동경으로 표를 몰아주는 국민의 모습을 대표하기도 하는군요. 일제가 류관순을 죽였어도 류관순으로 대표되는 조선인들의 독립 의지를 꺾지는 못했죠. 마찬가지입니다. 이명박 하나 권좌에서 없어진다고 해서 그간 지방선거에서, 총선에서 열혈지지로 뽑아서 앉혀 놓은 매국 부패 세력이 없어지지도 않고, 그쪽을 동경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바뀌지도 않습니다. '이명박 암살' 같은 상상의 나래를 펼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가까운 사람들 부터 설득해 나가세요. "아아 저렇게 잘 나가는 사람 뽑아 놓으면 나도 왠지 잘 나갈 것 같아" 하는 막연한 기대로 투표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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