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는 잼병이지만 블리자드 겜이고
캐릭들이 너무나 매력적이라서 시작했던 오버워치
아직 100렙도 못넘어서 별 하나조차 달지 몬했습죠
남들 죽이는 딜러를 몇 번 해봤는데, 완전 에임도 엉망이고
나아질 기미도 안보여서
딜러의길은 내 길이 아닌가보다 하며 메르시만 쭈욱 팠습니다.
그러면서 곁다리로 루시우랑 탱 몇 개도 파보기도 했네요.
아무튼 제가 제 실력이 아니란걸 잘 알고
남한테 욕듣는걸 극도로 꺼려해서 경쟁전을 안하고 있었는데
어째선지, 어제는 '배치만이라도 딱 한번 봐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메르시만 파온 제 자신을
평가받고 싶었나봅니다.
경쟁전 10판 모두 메르시로 했구요
음성 채팅? 이런건 음량 0 이고 저 또한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일단 메르시가 인기없는 픽인건지는 몰라도
빠대에선 가아끔 메르시 픽 뺏기는 일도 있었는데, 배치중엔
전혀 그럴 일이 없었습니다.
조합 같은게 구색맞추기일지는 몰라도 탱,딜,힐이 한 팀안에는 꼭 다 있었던 것 같네요
빠대에서는 1힐 5딜 이런 조합도 일상이었는데 말이죠..
경기 끝나고 칭찬카드 주는거인가.. 그거 빠대도 요샌 잘 안주긴 하는데 경쟁전은 더 심하더라구요 ㅋㅋ
첫판에는 칭찬카드 뜨길 기다렸는데, 팟지 영상 끝나고
나보니 저 혼자만 대기열에 덩그러니~~
기억에 남는 인간은 음...
6번째 판인가 에서 3인팟 만났는데 거기 아나가 자꾸 뭐라케쌌던게 기억에 남는군요
그때 2인팟, 3인팟, 본인 이런 팀구성 이었는데
2인팟의 탱들이 다른 사람들 생각안하고 냅다 앞으로 튀어나가는 스타일이었단 말이죠..
그거 케어한답시고 있다가 조금 잘 잘렸는데,
아무튼 치유는 금이었습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아나가 '그따위로 할거면 루시우로 영웅 변경해라.'
하더라구요. 걍 대꾸도 안하고선 메르시 끝까지 했습니다.
그쪽 3인팟의 자리야가 티어도 높고 실력도 좋았던거 같아요
암튼 저희 승리로 끝나니깐
'메르시 한거도 없는데 공짜로 버스탄다.' 라는 식으로 빈정거리더군요 ㅎ..
물론 마지막까지 치유 금은 저였습니다
게다가 아나 위험한 상황에서도 힐넣어준것만 족히 서너번은 되는데 ㅎ...
딱 제가 상상하던 경쟁전 유저의 모습 그 자체였던거 같네요
날서있고, 다른사람 비방하고 지적하고 탓하길 좋아하는...
뭐 이런일 저런일 다 있었지만 결국
6승 3패 1무로 배치고사 마무리 하고
제가 받은 점수는 2193 점 골드 였습니다.
ㅎ 쏘쏘 하네요..
첨부된 사진은 제 메르시인데 평가 달게 받겠습니다
제가 오버워치는 공략이나 방송같은거도 안보고,
친한 유저들도 없이 대부분 솔큐거나 친구랑 2~3인큐로
빠대돌리는게 고작이라
정보가 부족하고, 어떤게 옳은 것인지 판단하는 지도 부족한 것 같아서 그래도 저보다 잘 아시는 여러분들께
염치 불구하고 자문을 구하게 됐습니다
사실, 저 오버로그라는 프로그램도 이 게시판 둘러보다가 알게되서 설치한건데, 저거 도표를 어떻게 보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흐.. ㅜ
다소 냉정해도 좋으니 많은 평가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