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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은 어디로 갔을까요.
게시물ID : sewol_498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리루레리
추천 : 1
조회수 : 1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6 23: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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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9 월에 썼던 글을 다시 읽다가 오유가 생각이 났습니다. 꾸준히 가슴아팠던 날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잊지않았으면. 왜곡되지 않기를.
그저 노랗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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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랑은 어디로 갔을까.

 내 카톡 친구 785명 80%가 노란 물결을 이루던 날이 있었다. 반 년도 채 지나지 않은 오늘,
 한 참을 내려도 리본은 10개가 채 되지 않는다. 
 당연히, 리본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슬퍼해야만 하는 것도 더더욱 아니다. 
슬픔을 딛고 일어나 활성화되는 사회가 옳다.
 그 전체를 부정할 생각도, 권리도 내게는 없다.

 나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감히 그런 주제를 논할만큼 똑똑하지도 못하다. 
그 광범위한 위원회, 정부, 야당 여당의 입장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이해할만큼의  현명함이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그저.  이상한 집착으로 응원하는 국민이다.
 세월호법은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에 초점을 맞춘 법이라고 한다. 
그래서 무슨 법이 제정되고 그래서 무슨 변화가 일어날지의 사회문화적 정치역사적 흐름을 계산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니다.
 국민의 몫은 나의 가족 나의 친구, 친구의 가족이 똑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이다.
 그리고 나의 생각으로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노력은 가슴에 새겨 그 날을 잊지 않는 것이다.

 그 날을 잊지 않고 있음을,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음을, 간접적으로나마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노랗다. 빨갛지도 파랗지도 않고 

노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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