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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물이 납니다.
게시물ID : sisa_4987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도잡이
추천 : 21
조회수 : 971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4/04/16 21: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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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는 재해가 아닌 인적재난입니다.



오늘 식당에 점심먹으러 갔을 때는 TV에서 

전원 구조라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녁 8시반쯤 공부를 마치고 나와, 아는 분께 전화를 드렸더니

전원구조 아니라고, 저에게 '어떤 방송을 들었냐'며 집에가서 뉴스 확인해봐라

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 정말 뒤통수를 맞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아.. 학교측이건 정부측이건 사건을 한번 덮을 생각이었구나..'

라는 생각에 뼈가 시릴정도로 소름이 돋았습니다.


집에와서 뉴스를 확인해 봅니다.

뉴스를 못 믿겠습니다.

오유에 들어와서 정보를 접합니다.

화가 납니다.



그 학생들이 '나의 마지막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가족들에게 문자를 보낸 것을 보고.. 눈물이 납니다.


어린 학생들을 버리고, 배를 버리고, 먼저 도망친 선장에게 화가 납니다.

 

아직은 잘잘못을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

실종자의 수가 0이 되기만을 바랍니다.

저의 기도는 여객선에 탑승했던 모든 사람의 무사귀환입니다.

다른 울분이나 질책의 감정은 섞지 않겠습니다.



다만, 구조종료 후에,

여객선 침몰사건을 인적재난으로 만든 인간들과,

그 사건을 초기에 묻으려 했던 인간들에게, 

절대적 조치가 내려지길 기도하겠습니다.



흥분하여 두서없이 싸지른 글 죄송합니다.

탑승한 승객들과 학생들, 그 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 하겠습니다.

따뜻하게 모두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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