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아무렇지도 않을 걸 알지만 걱정되는 마음에
이렇게 저렇게 늘어놓은 말에
내 담겨진 그 마음.
태연하게 몇 바이트 글자로 보내지만
다만 네가 좋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
아 그래, 사실 별 일 없을거라는 건 알아.
다만 그걸 이유삼아 너에게 조금이라도 말 붙이고 싶어하는 것일 뿐이지.
너는 무슨 그런 말을 하냐며 답을 보내지만,
그걸 보며 구원받은 것 같은 내 기분을 알까.
조심히 들어가,
항상 네가 행복하기를 비는
너를 좋아하는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부끄러워 답 못 보내는 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