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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소름 돋을 정도로 강렬한 엔딩을 가진 명작 영화들
게시물ID : movie_498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왕동석미니
추천 : 14
조회수 : 3086회
댓글수 : 99개
등록시간 : 2015/10/31 16:13:33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To3lK


















완벽한 전개만큼이나 완벽한 엔딩, 소름 돋는 엔딩 신을 가진 영화 11선을 추려 보았습니다.
주말, 영화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부분 스포 주의)







금지된 장난.jpg

1. 금지된 장난

전쟁 난리 속에서도 이어지는 아이들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가득해서인지
많은 인파 속에 떠내려가는 아이의 비참한 마지막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다.

어른들은 장난을 치는 아이들을 보고 근엄한 목소리로 꾸짖는다.
하지만, 진짜 금지된 장난을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어른들, 끝없이 탐욕스럽고 끝없이 가식적인
우리들이 아닐까. 전쟁은 단지 그 수단일 뿐이다.

그리고 이 금지된 장난의 끝엔 언제나 비극이 도사리고 있다.








나를 찾아줘.jpg

2. 나를 찾아줘

데이빗 핀처, 그의 필모그래피를 통틀어서도 아주 완벽한 스릴러 중 한 편임에 분명한 이 영화는
마치 시처럼 유구하게 읊조리는 한 여성의 독백을 배경으로 고고히 흘러간다.

'수미쌍관'
하지만 영화가 전개될 수록 처음 우리가 느꼈던 아름다운 여성의 어조는 점점 더 끔찍하게 변모하고
마침내 처음 장면과 같은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 우리는 처음과 정 반대의 감정을 그녀의 얼굴 속에서
느낄 것이다.

비극은 이제야 막을 올리기 시작했다.








데이비드 게일.jpg

3. 데이비드 게일

마지막에 이르러 등장 인물은 너무나 충격적인 사실 앞에 
거의 끓어오르는 오열을 억지로 참아내려는 양 주저 앉아 신음을 토해낸다.

그 모습은 내가 마찬가지로 스크린 앞에서 보였던 모습과 100퍼센트 일치했다.
얼마나 충격적이고, 얼마나 비극적이고, 얼마나 끔찍하며, 동시에 얼마나 경이로운 엔딩이던지.








델마와 루이스.jpg

4. 델마와 루이스

여성 두 명이 손을 맞잡는 이 영화의 엔딩 장면은
너무나 유명하여 수 많은 매체를 통해 패러디되었다.

마침내, 마침내 이 가혹한 운명의 두 여성들은 그들을 속박하는 빌어먹을 세상으로부터
완벽하게 해방된 것이다.










마지막 황제.jpg

5. 마지막 황제

몰락한 중국의 황제가 이제는 관광지가 된, 자신이 앉았던 옥좌를 찾아가 조용히 앉는 장면에서
나는 역시 마찬가지로 그 뿌리부터 부서져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된 한국 왕조를 떠올려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너무나 인상적이고 가슴 아픈 장면이었다.










버드맨.jpg

6. 버드맨

<빅 피쉬>와 <버드맨> 둘 중 어느 엔딩이 더욱 감명 깊었던가
고심하다 버드맨을 집어넣었지만, 이 두 영화가 가진 엔딩의 본질은 상당부분 유사하다.

초라하기 그지없는 남자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던 허풍쟁이 영웅은
결국엔 '진짜'였던 것이다!

나는 이 장면들 속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우리가 마음먹기만 한다면 영웅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 우리가 화려하건 그렇지 않건간에. 그리고 그 누가 허풍이라며 손가락질 하건간에.










블랙 스완.jpg

7. 블랙 스완

마치 악마처럼 욕망으로 변질된 이 여성은
그녀의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평범하고 순수한, 그녀 내면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눈물을
볼 위로 흩뜨린다.

보통 악마라 불리는 것들은
대개가 실은 외롭고 약한 존재다.










스켈레톤 키.jpg

8. 스텔레톤 키

마치 <식스센스>처럼 지금 영화를 새롭게 찾아보는 이들은 뻔하다며 폄하하지만,
그 당시 추리로서 이 영화의 반전을 미리 꿰뚫을 수 있었던 이는 단연컨대 없었다.

반전을 알고 봐도 마치 퍼즐조각처럼 흩어진 대사들을
새로 짜 맞추는 재미가 있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영웅본색.jpg

9. 영웅본색

남성들 허세의 지향점, 그 끝에는 영웅본색이 있다.
어린 시절에 봤지만 장면 장면들의 그 강렬함이 마치 손에 잡힐 듯 아직도 강렬하다.
지폐에 붙은 불, 이쑤시개를 꽂고 짓는 미소, 양 손에 든 쌍권총과 그 뒤로 펄럭이는 코트의 자락.

여기에다 그의 마지막에 이르러
동료를 위해 기꺼이 총을 맞고, 아름다운 말과 함께 죽음을 맞을 수 있는
진정 남자로서의 이들 영웅들은 그 본색마저도 찬란하기 이를 데 없었다.

사람은 죽을 때가 돼서 그 본색이 드러난다 한다.
나의 그리고 당신의 본색은 어떤 모습일까.












매그놀리아.jpg

10. 매그놀리아

저주로부터 얻는 구원, 역설의 미학.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하지만,
단지 사회적 동물이라 말하기에 우리 인간들의 관계는 너무나 파편화 돼 있다.

하지만 그 내면 속에는 하나같이 죄책감으로 얼룩진 작은 영혼들이 깃들어 있다.
마지막 엔딩 장면에 이르러 마치 구약 시대의 저주처럼 무엇인가 하늘로부터 미친듯이 퍼부을 때,
우린 이런 영혼들을 서로 안에서 발견하여 구원에 이르는 평범한 이들의 모습을 목격할 것이다.














파리대왕.jpg


11. 파리대왕

노벨문학상 수상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원작 소설만큼이나 강렬하고 끔찍하다.

어렸을 적 컴퓨터 학원에서 원장 선생님의 지도 하에 감상했던 이 영화의 끔찍함은
아직까지도 강렬하여 잊혀지지가 않는다.

비행기 사고로 무인도에 남겨진 소년들은 자기들끼리 종교를 만들고 지도자를 섬기며
인간의 탈을 벗고 점점 야만적으로 변해가 서로 살육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살육의 파티가 극에 달했을 때, 이들을 구하기 위해 찾아온 어른들을 보고
아이들은 다시 순수한 소년의 모습으로 돌아가 울음을 터뜨린다.

인간의 이면엔 어떤 짐승이 도사리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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