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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월호에 대한 항해사로서의 생각...
게시물ID : sisa_4988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arsighting
추천 : 12
조회수 : 3890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4/04/16 22:27:05
경력 13년의 그리 짧지 않은 항해사를 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사건에 대해 의구심이 듭니다.
 
우선 19kt(노트, 19 x 1.856km / hour 약 35km/h)의 속도로 달리던 배가 갑자기 8kt로 감속 됬다는건
상당한 충격이 선체에 가해 졌다는 증거입니다.
그 지역의 해도를 보지는 않았지만 암초 혹은 기타 장애물에 의한 선체 파공이 선측 절반정도(기관실 포함)
파손이 되어 상당한 물이 갑자기 많은 구획에 들어와야 생존자들이 말하는 10초 정도에 배가 거의 직각으로 기울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배는 많은 구획을 나눠서 만드는데요...
왠만한 선체의 파공에도 배가 기울기는 하지만 전복되기는 힘듭니다.
특히 여객선 같은 경우는 밸러스트 워터(ballast water)를 선거(Docking, 수리나 기타 검사를 위해)를 들어갈때 빼곤
항상 채워져 잠겨있어 이런부분에 파공이 났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사고가 나면 뚜렷히 눈에 보이는 이유가 없으면 분명히 해도를 보고 이유를 어느정도 파악햇을거라 생각됩니다.
위에서 말한 암초에의한 선체 파공이라면요...
그런데 방안에서 대기라니...
혹 이런경우가 생기면 안되겠지만 이런일이 생기신다면 바로 배의 위쪽부분으로 도망을 가셔야 합니다.
외부와 뚤린 부분으로요..
그렇다고 바다에 뛰어 내리시면 안됩니다.
배가 침몰하기전까진 배가 가장 안전합니다. 대형배는 순식간에 침몰되진 않습니다.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시고 행동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사고가 나면 보통 많은 선장, 항해사가 패닉에 빠지게 됩니다.
올바른 사고를 하지를 못한다는 얘기지요....
하지만 선장이나 모든 선원들이 승객들을 내버려두고 대피를 한건.. 진짜 개XX...
지들은 다 알았을거 아냐!!!
 
피지도 못한 고등학생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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