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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칵테일 만들기 7탄 (마티니)
게시물ID : cook_362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stKid
추천 : 4
조회수 : 24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3/29 23:37:35

안녕하세요!! 취미로 칵테일 만들기 제7탄!! 행운의 세븐!!

 

그래서 제가 오늘 7탄에 소개해드릴 칵테일은 칵테일의 왕이라고 불리우며, 이것을 마셔야 칵테일을 마셔봤다고 할 수 있으며, 그 종류도 무궁무진한

 

마티니 (Martini) 에요!!

 

마티니는 굉장히 단순한 레시피를 가지고 있지만 주조하는 사람과 주조법, 기술등에 따라서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고 해요.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재료가 적을수록 칵테일이 어려워진다고 해요!!

 

그 이유는 적게 들어갈수록 균형감, 향, 온도, 질감, 사용하는 술과 리큐르 시럽종류등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어떤 칵테일 바를 갔을때 그 칵테일바가 좋은지, 칵테일주조사가 실력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마티니를 마셔봐야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마티니는 바의 얼굴, 바텐더의 기준 이라는 소리를 듣는 칵테일이죠!

 

//

 

마티니의 경우에는 굉장히 유명한 칵테일인데다가 일화도 많고, 주조법도 많은 칵테일인 만큼 일화를 하나 풀어보려 해요^^

 

마티니가 이렇게 유명한 칵테일이 된 데에는 007제임스본드가 영화에서 마시는 술이기도 하면서 마티니의 애호가들이 워낙 유명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은 바로 윈스턴 처칠, 헤밍웨이 등이시죠 하하핫!! 보통 마티니를 처음마시게 되면 스위트 마티니라고 해서

 

스위트베르무스를 진과 혼합하여 마시게 됩니다!! (마티니는 드라이베르무스와 진을 혼합하죠! 레시피는 아래에서 조금더

 

자세히 적도록 할게요!!) 그러나, 마티니를 즐기게되고 깊은 맛을 느끼게 될수록 점점 드라이해진다고들 해요. 그래서 위에 언급한 유명인사들은

 

진과 드라이베르무스를 15:1까지 섞어마셨다고해요.

 

그러나... 쓸데없은 경쟁심리가 발동하는 것이 바로 이런 분야가 아니겠습니까!!!!

 

마티니를 얼마나 드라이하게 마시느냐는 옛날에 남성들의 마초본능을 자극하는 장이 되었었다고 해요 ㅎㅎㅎ

 

그래서 헤밍웨이의 15:1 (진:드라이베르무스)를 넘어서는 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첫번째 작품은 노벨화학상을 받은 한 과학자가 스포이드를 이용하여 진과 베르무스를 100:1으로 맞춰서 마시는 것이었습니다.ㅎㅎ

 

하지만 100:1이뭐냐! 하면서 등장한 그 다음 남성적인 분은 향수분무기에 베르무스를 넣고 진 위에 적셔서 마신다고 자랑을 하였죠.

 

그러자 진을 가득따른후 베르무스 병을 응시하면서 마시는, 그리고 진을 입에 물고 베르무스, 베르무스 하고 되뇌이면서 마시는

 

정치인 두분이 납셨죠! 그러자 어떤 과학자 한명이 '역시 정치하는 놈들은 입으로만 떠드는군!' 이라며 비꼬기도 했다죠 ㅎㅎ

 

결국 이런 경쟁심리에 종지부를 찍는 한 물리학자가 등장을 하였으니!!!

 

바로 원자마티니라는 것입니다. ㅎㅎㅎ

 

네바다 사막에서 핵물리학자 한분이 핵폭탄의 중심에 베르무트한방울을 떨어뜨린 후 폭발을 시킵니다!! 그리고 핵폭탄이 터지고 그

 

파형이 도착하는 시점에 미리 진을 담아 흔들던 쉐이커의 뚜껑을 살짝 열었다가 닫고 그 맛을 음미했다고 해요.

 

참 변태같죠!!?

 

이렇게 쓸데없는 경쟁심리를 불러일으키고, 마초정신을 자극하는 마티니라는 술! 어쩌면 실제 맛보다 네임벨류가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바로 그것 또한 칵테일의 즐거움을 주는 요소중 하나가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

 

마티니의 레시피는 굉장히 간단해요 ㅎㅎ 어쩌면 레시피라는게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게 맞겠네요!! 위의 스토리대로 자기의 마음이니까요!!

 

실제로 마티니의 레시피는 칵테일 북마다 달라서 100가지가 넘는다고하고, 다른 변종레시피도 굉장히 많죠.

 

하지만 논란을 없애기위해 지정한 마티니의 주조법은 분명 정해져있습니다! ㅎㅎ

 

드라이진과 드라이베르무트의 비율이 3:1인 것! 바로 이것이 정석 마티니의 주조법입니다!

 

드라이마티니의경우는 드라이진의 비율이 올라가구요! (70ml : 15ml 도 하나의 예가되겠네요!) 스위트마티니의 경우에는

 

드라이베르무스대신 스위트베르무스를 넣으시면 됩니다!!

 

아참 굉장히 중요한 사실이 하나있는데요,,

 

마티니는 술 두개를 각각 담고 유리막대로 저어서 주는 것이 아니라 마티니 잔을 흔들어서 내놓는 것이 훨씬 맛이 좋다고 합니다 ^^

 

일례로 실험을 했는데 압도적으로 흔드는것이 맛이 좋다고 결론이 나왔지요 ㅎㅎ

 

가니쉬는 올리브를 픽에 꽂으시면 되구요!! (올리브가 굉장히 중요해요 ㅎㅎ 올리브가없으면 마티니라고 부르면 안된답니다!!)

 

만일 올리브가 아닌 똑같은 레시피에 양파를 꽂아주면 "깁슨"이라는 새로운 칵테일이 되어버린다는점! 잊지마세요!!

 

//

 

그럼 식전에 마시는 술로 어울리는 칵테일의 왕 마티니!! 얘기가 조금 길었

 

지만 그만큼 유명하니까요!!!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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