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가 Gorillaz 라는 카툰 밴드
여기서 보컬을 맡은 캐릭터가
이렇게 생겼음
하지만....
고릴라즈의 실제 보컬은 원래 엄청 잘 생겼음.
지금이야 나이 들어서 아저씨지만 고릴라즈 막 결성됬을 때만 해도(1998년) 젊은이였거든...
고릴라즈 활동 하며 외모 관리가 필요 없어지자 급속도로 아저씨회 되긴 했지만;
카투니스트 한명 따로 있고 이 사람이 작사 작곡 하므로 실질적으론 원맨 밴드야.
이걸 보면 알 수 있듯이 고릴라즈는 미화 따윈 없음
멤버들 중에 나이 어린 캐릭터가 있긴 하지만
이렇게 그냥 꼬마애임.
수동적이고 약한, 여성들이 불편하게 여기는 요소로
덕후 공략 하는 방법은 쓰지 않지!
우리가 시유 이런애들 안좋아하는 이유가 누구를 타겟으로 하는지 딱 보이는!
상업성 짙은 미화 캐릭터 때문이 아니겠어??
내가 말하려고 하는 건 이게 아니고..
고릴라즈 만들어진 계기가 만화가랑 뮤지션 둘이서 같이 티비를 보다가
"요즘 노래들이 너무 쓰레기 같아서" 자신들이 멋진 음악을 하기 위해 결성했다고 해.
멤버가 카툰인 것도 재미있을 거 같아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인기를 위한 자기관리와 프로모션에 신경쓰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어서 라고,
물론 캐릭터에 빠져서 덕후질 하는 사람도 있지만,
고릴라즈라는 밴드 자체는 실험성 짙은 노래들로
비평가들에게도 음악성을 인정받았지
애초에 그 유명한 밴드 blur의 노래를 만들던 사람이니까..
이 캐릭터들을 창조한 카투니스트도 단순한 고용인이 아닌,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인정받는 아트 디렉터야.(Tank Girl 작가)
고릴라즈는 콘서트를 많이 하지 않는데 그 이유가,
아무리 관객이 가득 차도 제대로 된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하다 보니 항상 적자가 나기 때문이야.
실제로 인터뷰 에서도
앨범으로 번 돈으로 콘서트를 열면 되니까 적자가 나도 상관 없다고 밝혔어.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보컬로이드를 좋아하던, 고릴라즈를 좋아하던 간에 둘의 외적인 것만 언급되는 것 같아서야,..
나는 둘의 근본적인 차이는 그 캐릭터들을 있게 한 동기라고 생각해.
우리가 판매를 목적으로 한 누드와 예술을 목적으로 한 누드를 똑같이 벗었다는 이유만으로 같다고 보지는 않잖아.
보컬로이드가 아무리 유용하고 팬이 많다 한들, 애초에 판매를 위한 상품인데..
팬들만을 위한 이벤트에 가까운 공연과, 자신의 순수 창작물을 보여주는 공연을
한데 묶어서 논하는게 안타깝다
출처 :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글쓴이 : 설리설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