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악 출신이라 연주실에서 일과를 했는데
애들이랑 가을에 은행 주워다가 으깨서 씨앗 골라내서 씻고 말리고 구워먹었죠..
여기까지는 왠만한 분들이면 다들 해보셧겠지만;;;
저희는 연주실 온풍기용 등유를 훔쳐다가..
알루미늄 음료수캔을 반으로 갈라서 등유를 채우고
낙엽이 가득 쌓여있는 연주실앞 벤치에서(?!) 구워먹었드랬죠...
악장님한테 걸려서 쿠사리먹고 치우긴 했는데 (결국 남은건 라이터로 구워먹긴함)
지금 생각해보면 불붙은 등유가 엎질러지기라도 했으면 ㄷㄷㄷ..... 무슨생각이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