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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방금 힐러 유저 4명으로 큐잡혔는데 인생게임함
게시물ID : overwatch_499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ubleKiss
추천 : 14
조회수 : 990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7/03/15 02:01:17
평균 점수 3600점, 왕의길 선공

작성자 포함, 4명다 힐러 메인, 모스트 1 2 3 전부다 힐러인 진성 힐변태 4명이 잡혀서 

픽창에 루시우 아나 메르시 젠야타가 동시에 뜨는 등, 서로 힐러 하겠다고 나서는 진관경이 연출되면서 굉장히 큰 혼란이 생김.

루시우 100시간이요. 아나 50시간이요, 젠야타 승률 60%요, 메르시로 살린 사람만 4천명 이상이요(작성자) 등 듣도 보도 못한 이력서가 총망라함.

이건 망한 게임이구나, 싶었어도 일단 멘탈 잡고 그나마 부캐로 연습해둔 자리야를 작성자가 들고 다른 한 분이 빠대에서만 써본 로드호그 해주심.

그런데 ㅋㅋ 매칭이 이러면 게임이 망해야 정상인데 

동상 끼고 대치하는 와중 상대 겐지가 우리팀 힐러 물러 뒤잡으며 들어오는 순간 작성자랑 로드호그가 "힐러 지켜!!!" 동시에 소리지르면서 

방벽 씌우고 집중포화로 겐지 0.5초 컷으로 녹여버림.

이 때 아 이 게임은 뭔가 되겠구나, 힐러로서의 직감이 왔음.

그렇게 A 밀어버림.

2거점 가는 길 커브지점에 대치 상황이 나왔는데 상대 겐지가 나노 받고 궁쓰면서 뒤를 잡음. 

그 순간 루시우 소리방벽과 이속업이 켜지면서 작성자가 순간적으로 화면 돌려서 아나 방벽 씌우고 다시 화면 돌려서 라인 망치를 방벽으로 씹고 (뽀록) 깊게 들어가서 상대 솔져, 아나, 루시우를 동시에 묶어버리는 입롤을 시전함. (여기까지 걸린 시간 1초)

동시에 소리방벽과 자리야방벽으로 한 타이밍 버틴 아나가 우리팀 겐지한테 뽕을 주고, 준바상태 작성자와 나노겐지가 상대 소리방벽을 데미지로 씹어먹으며 역스윕을 만들고 2거점 밀어버림. (여기까지 걸린 시간 2초)

알고보니 로드호그도 그 와중에 궁으로 나노겐지를 밀어버리는 입롤을 시전해서 힐러들을 다 살렸음.

3거점에서도 나노겐지가 들어왔는데, 또 거짓말처럼 힐러 메인 4명이서 힐러 지키면서 겐지 순삭시킴

그렇게 프리힐+아또궁을 바탕으로 끝까지 진영 유지해서 2분 정도 남기고 밀어버림.


수비에서는 작성자가 디바를 했는데, 거의 핵옹호 하듯 우리팀 아나 지키는 데에 매트릭스를 다 쏟아부음. 솔져궁 세 번 먹고 자리야궁도 먹고 펄스폭탄도 두 번 먹음. 거의 궁먹는 하마.

로드호그도 앞에서 굳이 무리 안 하고 끝까지 힐러 옆에서 몸빵하고 상대 트레이서를 때려잡음.

그렇게 프리힐 구도가 나오는 아나에 힘입어 뽕라인과 작성자 디바가 미친 듯이 비비면서 1거점, 2거점에서 시간을 미친 듯이 끌고,

3거점 중간도 못 가 추가시간 나오고 아껴뒀던 자폭 한 번으로 게임이 끝남.

게임 구도만 보면 거의 프로팀 수준의 팀워크였다고 서로 칭찬하며 훈훈하게 헤어짐. 


힐러 유저로서 평소에 쌓은 판단력과 게임 흐름에 대한 이해, 궁 연계 및 궁 분배, 힐러 지키는 방식의 운영, 포지셔닝 능력 등이 다소 부족한 특정 영웅에 대한 숙련도와 에이밍 능력을 커버하고도 남는구나, 새삼 놀라게 되었던 게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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