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솔직히 국맥에는 별 기대 안하기 때문에 생맥은 그냥 거의 물 마시는 수준으로(가게 정수기 물 맛 정도로) 아예 기대 안하고 가는데... 이건 뭐; 그냥 쓰레기 수준인 생맥이 나오더군요. ㅋㅋㅋㅋ 저랑 친구들이 거의 가게 오픈하자마자 첫 손님인 것 같던데...암튼 가서 맥주 처음 마셔보는 순간 뭘 잘 못 먹은건가 싶더군요. 생생한 물 맛!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탄산! 상온에 가까운 온도! ㅋㅋㅋㅋ 그래서 처음엔 이게 소문에 듣던 그 소주에 물탄 맥주인가...싶었는데 검색 좀 해보니 생맥에 물 타는건 오히려 어렵다고하면서 가능성 제일 높은게 개시 한 후에 맥주 관?에 있던 전날 맥주를 빼기 위해 2000cc 가량 맥주를 빼야 한다고 하더군요. 안그러면 첫 손님한테 가는 맥주에 전날 맥주(김 빠지고 향 다 날아가고 하루동안 관 안에서 묵은...)가 섞이기 때문에 물 맛 나고 그런다고... 3000cc 시켰는데 맛이 뭐이리 개같은지 확인하기 위해 좀 마신거 빼고 다 남기고 왔네요. ㅡㅡ 알바한테 맥주 맛 왜이러냐고 물어보니 오늘 처음 개봉한 생맥이라고 한거라는거 보니 진짜 관 안에 있던 맥주 섞여서 그런 것 같더군요. 사장한테 따질까 하다가 깜빡하고 나왔는데...담에 또 이런 곳 있으면 진짜...사장 불러서 욕 한바가지로 퍼부어줘야겠습니다. 무슨 마시면 마실수록 속이 니글거리는 맛인게...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사장 불러와서 먹여봤어야했는데...하...너무 빡침; 안그래도 내일 생일이라 친구들이랑 미리 모여서 마신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