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수업시간에 막간을 이용해서 선생님께서 교실급식이 좋은지 식당급식이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심. 참고로 이 얘기는 본인이 학교 입학하기 전 얘기임.
우리는 지금 급식실 건물에서 식사를 하지만 식당건물 짓기 전엔 교실급식을 했었다고 함ㅇㅇ 우리학교에 학생 다음으로 많은 그것은 바로 비둘기임 (참고로 지금은 예전에 비하면 1/10로 줄어듬 근데 그래도 많음..)
교실급식을 하던 어느 날이었음. 교실급식 해 봤던 사람들은 알텐데 파란색 잔반통이 두 반에 하나씩 있음. 그런데 그날따라 잔반통 하나가 열려 있었던 거임(나중에 대참사가 일어남). 그 당시 5교시 종이 치고나서 아직 교실에 들어가지 못한 한 학생이 있었음. 선생님보다 늦게 들어가면 출석부에 기록이 되니(내신에 출결 들어가는거 다 알겠지..?) 그 학생은 복도를 가로지르기 시작했음.
그 때 아까 그 열려있던 잔반통 냄새를 맡은 한 마리의 비둘기가 등장함. 음식 냄새를 맡고 잔반통에 다가간 비둘기는 그 잔반을 먹으려다가 거기에 풍덩!!! 하고 빠져버렸음ㄷㄷ 근데 공교롭게도 아까 그 늦은 학생의 교실이 그 쪽을 지나가는 길을 지나가야 했던 거임ㅋㅋ 그 학생의 뛰어가는 발소리에 놀란 비둘기는 잔반통 안에서 푸드덕거리게 되고 둘기씨의 날개에 있던 음식물은 고스란히 그 학생에게 튀었음....
그 현장에 있던 영어선생님의 말씀으로는 학교에 발령받아 온 이후로 그렇게 크고 절망적인 비명소리는 처음 들으셨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