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SNS에 올라온것과 뉴스에 나온말이 어느정도 차이는 있지만
말의 내용은 구명조끼를 입었는데 왜 발견하지 못하냐? 입니다
YTN뉴스 발췌-
그러면서 구조 인원이 갑자기 늘어나 혼선을 빚은 이유를 물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구조인원) 차이가 무려 200명이나 있었는데 어떻게 그런 큰 차이가 날 수 있습니까?"
[인터뷰: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
"출발할 때 구조됐다고 하고 도착하니까 구조됐다고, 경황중에 중복 카운트가 되어가지고"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물론 어떻게 보면 당연한 대화인것 같고 어떻게 보면 뭔가 아리송하기도 합니다
실종자가 갑자기 늘어나니 이유가 중복 카운트 되었다.. 물론 이건 구조자에 한한 인원수의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생각해 봅시다
구조자들에 대한 인원수가 중복 카운트 됐다는데 어째서 '구명조끼'를 입었는데 '발견' 하기가 힘듭니까라는 말이 나올까요?
뉴스에서 보이는 인터뷰에 약간의 텀이 있어 중간에 어떤 대화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지만...
저 대화를 살펴보면 확실히 뭔가 아리송? 하죠
이미 구조된 인원에 대해서 '발견'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굳이 구조된 상황인데 '구명조끼를 입었다'라는건 어떤 상황을 말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과연 이 발언이 구조된 인원이 중복 카운트되어 구조인원이 200여명이 차이난 실수에 대한 말일까요?
아니면 아직 구조되지 못한 300여명의 인원에 대한 말일까요?
저는 후자쪽 아직 구조되지 못한 300여명의 실종자들을 구명조끼까지 입었는데 (어떻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고 생각합니다
즉 실종자들이 구명조끼까지 입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구조하지 못하고 있느냐는 요지의 질문인것이죠
자.. 그러면 한번 냉정하게 생각해 봅시다 간단하게...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왜(어째서) 구조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어떤 말이 적절한 질문이 될까요?
두 문장 모두 30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하게된 원인에 대한 이유를 묻는것이지만... 과연...??
별로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현상에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간단하게 보면 박근혜 대통령을 싫어하는 쪽에선 '어떻게 저렇게 말할수가 있나?' '분위기 파악 좀..' '생각 좀 하고 말을 했으면..'하고 볼수도 있는 말이고 그렇지 않는 쪽에서 보면 현장을 모르고 단순하게 30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으니 구명조끼까지 입고 있는데 어떻게 300여명을 발견하지 못하냐는 질문이므로 자연스러운 말이라고 생각할겁니다
물론 여기 시사게에서 문제가 된 SNS 글을 봤을땐 우리들은 어떤 상황인지 이미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침몰된 선체안에 갖혀있는 상황) 현장 상황을 잘 모를수도 있는 몇시간전의 대통령의 발언이 '생각이 짧은 경솔한 발언'이라고 매도할 수 도 있겠지만 ...
과연 대통령에게 어떤 보고가 갔기에 저런 말을 하고 있는지..그리고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대통령이란 입장에서 전국적으로 방송되는 장소에서 굳이 저렇게 밖에 말할수 없었나...라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상식의 수준에서 생각합시다
뱀발.. 하긴 요새 정치권을 보면 막말은 기본이요 망언은 옵션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