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음스니까 음슴체!!
공병으로 작업 이곳저곳 끌려다녔슴
그중에 가장 엄청난 추억중 하나를 대충 썰 풀어보자면
보통 부대 벽 도색은 그 부대에서 해결하는게 원칙이긴 하지만 일이 많거나 장교들만 있는곳이면
당연스럽게 공병이 출동함
작업을 나간곳이 항공대였는데 항공대 건물 외벽 뺑끼칠 작업을 하게 되었슴
페인트질은 더럽고 힘들고 짜증나는 3관왕 일이여서 다들 기피해서
그 당시 상말이였던 제가 애들을 몇명 데리고 나갔슴
이틀짜리 작업이여서 룰루루 하면서 아랫층은 애들한테 맡겨두고 저는 아시바를 타고 위에서 페인트질 하면서
실실 거리고 있었음..
당연히 부대 구조상 화단이 바로 앞에 있어서 식물들한테 페인트 안뭍게 조심조심 작업을 해야했슴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젠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서 장난치다가 아시바위에서 페인트통을 걷어참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페인트통이 날아가서 모 항공대대장님께서 하루에 한번 꺼내두신다는 난초와 분재위로 부왁~~~~~~~~~
그런데 주변에 이 상황을 본 사람이 없는거같음
그래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옆의 땅을 좀 크게 판다음 페인트 묻은 땅과 분재와 난을 넣어서 증거인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범죄자가 시체를 묻을 땅을 팔때 이런 심정이였으려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 사람 시선을 피하면서 정신없이 땅을 파제끼고 묻은다음에 혹시라도 남을 증거를 없애버렸음
(그리고 땅 팔때 혹시라도 걸릴까봐 잔디를 사각형으로 잘라서 땅을 파서 묻은다음에 그걸 잘 덮어서 위장 이게바로 군인정신)
당연 그 부대는 난리가 남...
부대원 전체가 그 난과 분재 찾는다고 돌아다니면서 그러고 작업하는 우리한테도 물어보고ㅋㅋㅋㅋ
여튼 진짜 그거 걸릴까봐 조마조마 했음...
항공대대장님 미안해요
지금쯤은 그 땅에서 싹이 났던지
아니면 그 화단을 파헤쳐 엎기전엔 절대로 안나올꺼에요~~~한 일미터는 파고 내려갔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