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당사자가 아닌 제 3자는 언제나 냉철하고
감정에 휩쓸려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보아야 하고
또 다른 문제점들을 미연에 방지하는게
그래서 욕은 먹더라도 피해자에게서 좀 떨어져서
또 다른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해야 한다는 주의자인데
지금은 그런 냉철한 현실인식보다는
다 같이 보듬고 위로하며 절망하지 않도록
서로 손을 맞잡아야 하는 상황이란다
너의 그 꼴같잖은 냉철함이 결과론적으로는 맞을 수 있어
근데 중요한건 너의 그 냉철함에는 냉철함을 동반한
또 다른 문제해결의 방법이 없다는거지
구조원들이 감정적으로 동요해서 구조활동을 한다면
제대로 된 구조활동이 가능하겠니?
의사가 피해자의 고통에 동화되서 제대로 된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겠니?
냉철하고 침착한 사고라는건
그 바탕위에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것이고
니가 하는 냉철한 사고라는건
썩은 줄이라도 잡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줄을
웃으면서 끊어버리는 짓이야
니 말마따나 그 안에 생존자가 없다는
너의 그 냉철한 현실인식이 맞으면
너에게 돌아가는건 니가 옳았다는 알량한
허영심말고 남는게 뭐니?
다른 사람 가슴에 상처를 주면서
타인의 희망을 짓밟는 끔찍한 행위를 하는
너의 그 모습은
사이버 싸이코패스의 모습밖에 안되는 거란다
알겠니 <몽환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