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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북한가본썰.(feat 금강산)
게시물ID : military_499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쭈니요
추천 : 15
조회수 : 2221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4/10/16 23:52:22
편의를 위해 음슴체 쓰겠습니다.
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초6시절 보이스카웃에 몸담고 있었음. 당시 나는 총분대장이였기 때문에 아이들이 잘 따랐음.
여름방학 시즌. 울학교 선생님은 갑자기 통지표를 돌리면서 금강산에 가게 됬으니 부모님께 확인서를 받아오라는게 아니겠음? 

밀레니엄이 지나도 당시 초등학교에서도 반공? 비슷한 교육을 가끔 하곤 했기에 북한은 굉장히 못 살고 불쌍하고 그러면서도 약간 무서운? 그런 곳이엿기 때문에 선뜻 좋아하는 애들은 하나도 없었음.
그래서 애들이 한명씩 나에게 넌 어쩔꺼냐? 는 식으로 물어와서 난 총분대장이기 때문에 무섭지만 당연히 간다고 했고 애들은 다같이 북한가서 통일 시켜오자!!!!!!!! 하는 분위기가 됬거 학교에서도 갑자기 우리에게 꼭 통일시켜오라는 민족의 업무를 주기 시작함.
그때당시에는 굉장히 고무적으로 그런 대답에 응했던것 같은데 지금생각해보면 다들 이불킥 차고 있을듯.

난당시에 애들보다 덩치나 키가 반뼘에서 한뼘정도 더 컷기에 애들이 날 실미도에 나오는 결전용사처럼 대했음. 난 그런 분위기가 싫지는 않았기 때문에 꼭 북한에가서 우리나라와 통일을 시켜낼꺼란 희망에 부풀어 있었음. 난 가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침대가 부숴질도록 발길질을함. 그래도 내 어린시절 최강의 흑역사라 기억에서 안사라짐..

각설하고 어느덧 이제 북한에 갈 날이 왔음. 
지갑에는 선생님이 미리 돈을 걷어서 달러로 돈을 바꿔다 주셨음. 난 당시에 왜 북한에서 달러를 쓸까? 혹시 미국을 가는데 북한이라고 선생님이 뻥을 친게 아닐까 했지만 북한에서는 관광객을 상대로 다 달러를 받음. 한국돈 절대 안받음. 무조건 달러임. 달러없으면 북한에서 아무것도 못삼.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북한은 부족한 달러을 금강산 관광객에게서 벌어들였다는 말을 들음. 나중에 훈련소에서 정신교육할때 조교한테 나 북한가봤다고 말 잘못했다가 연대장 면담한건 다음에 써보도록 하겠음.

여튼 북한에 가는 버스에타서 안내해주는 누나 한테 북한에서 하면 안되는 것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북한으로 가는 버스가 드디어 군사분계선을 지나 북한으로 입성 했을때 그 긴장감이란.. 진짜 나는 당시에 결전용사 비슷한 마음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식은땀을 흘릴 정도로 마음이 붕~ 떠있었음.

그런데 진짜 신기한건 군산분계선을 남고 한 20분? 지나고 나니까 주위가 횅~ 함. 정말 아무것도 없음.
뭔가 산을 지난 것 같은데 산에 아무것도 없음ㅋㅋㅋㅋ 나무가 하나도 없음. 진짜로. 이게 말로만 듣던 민둥산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듬. 진짜 전대갈 소갈머리처럼 나무가 한그루도 없는거임. 그리고 언뜻보이는 북한 주민들은 사회책에서 봤던 우리나라 70년대 복장을 하고 소달구지를 끌고 가는데 정말 몸에 살이 없는것 같았음.. 아이들도 있었는데 정말 작음. 정말 정말 작음. 우리는 차 밖으로 손을 흔들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음. 그냥 우리가 지나가는 차만 뚫어지게 바라봄.. 그리고 눈에 굉장히 부럽다는 생각이 바로 보일만큼 우리를 쳐다보고만 있었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북한 주민은 우리에게 절대 말을 걸거나 하면안됌. 우리가 말을 걸어도 안됌. 그렇게 여차여차 금강산 입국심사대에 도착했음. 그 공장? 같은 입국심사대 였는데 내부가 굉장히 넓었음. 근데 x레이 촬영기가 몇대 없어서 짐을 검사하는데 굉장히 오래 대기 해야 됬었음. 아무튼 난 거기서 죽한 군인과 북한 여군을 난생처음봤음. 

여기서부터는 다음 편에.. 
반응이 괜찮다면..ㅠㅠ 반응이 없으면 쓸 용기가..ㅎㅎㅎㅎㅎㅎㅎ

P.S 북한여자.. 진짜 이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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