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는 회원입니다. 처음 적는 글을 이런 내용으로 적게 되어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정확히는 제(남) 이야기가 아니라 배우자 이야기입니다. 이야기가 좀 길고 저도 들은 이야기로만 자문을 구하는 것이라 100%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양해 부탁드리며,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제 배우자는 조그마한 회사에서 경리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어느날 회사의 임시직 직원(여성이며 앞으로 A 라고 하겠습니다)이 자기 친구(여성이며 앞으로 B 라고 하겠습니다)의 문제로 조언을 해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B 의 고충은, 다니고 있는 성형외과에서 주 5일 근무를 하는데 다른 직원들은 6일을 일하기 때문에 B 에게도 6일을 나오거나, 아니면 안나오는 만큼 월급을 깎자고 했다고 합니다. 물론 둘 다 수용하지 않는다면 나오지 말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분위기나 다른 어떤 형태의 압력이 있었겠죠. 그래서 그 문제로 그만둬야 하나, 아니면 다른 방법을 취할 수 있는지 회사에서 인사 업무도 같이 보는 배우자에게 이야기를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만두는 것보다 계약서를 들이밀고 이행해달라고 하던가...등의 조언을 해줬으나 계약서 작성도 하지 않고 11개월 정도 일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 어떻게 해보라고 조언을 해줬겠죠.
그런데, 배우자가 실수를 했습니다(그 놈의 오지랍...어휴...). 맘*홀*이라는 네이버의 유명한 카페에 그 병원의 실제 이름을 거론하면서 뭐라고 했나 봅니다. 당연히 A 와 B 에게 들은 이야기일테고 100% 사실일지는 모르지만 B 가 현재 제직중인 상태에서 그 병원이 그런 글의 내용을 봤고,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를 하겠다+a 로 B 에게 더 난리를 친 것 같습니다. 그 사실을 배우자에게 알렸고, 배우자는 명예훼손 등의 법적 문제는 자기가 달게 받겠으니 급여 문제를 잘 해결하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며칠 뒤, 이미 그만뒀으며 월급과 퇴직금도 못받고 그만뒀다고 하여, 배우자는 자기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된 것 같아 보상을 해줘야겠다고 했고, B 가 구체적으로 월급 + 퇴직금 액수를 이야기하였습니다. 배우자는 그거 배상해줘야죠...라고 했구요.
그런데, 배우자는 지금 저에게 매우 적은 돈의 용돈을 받고 생활하고 있습니다(최근에 저에게 큰 액수의 빚을 떠앉겨줘서 제가 반 미쳐버리기 일보직전인 상황이었습니다). B 가 말하는 금액이 실제 제 한 달 급여보다 적으니, 꼬맹이 둘 키우는 집에 이사까지 저번달에 해서 매우 빠듯한 상황이지만 마음만 먹으면 제가 그 금액을 줘도 그만이긴 합니다. 하지만 용돈을 쪼개서 10만원씩이라도 매달 주겠다고 하는 배우자에게 B 는 돈 좀 주다가 잠수 타면 자기만 바보되지 않냐는 식의 문자를 주면서 모든 손해액을 배상하라고 했답니다.
여기서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배우자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찾는 포털 카페에 그 성형외과의 영업에 방해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는 저의 짧은 지식으로도 명예훼손으로 생각됩니다. 실제 B 에게도 성형외과에서 예약이 취소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하며 퇴사를 종용한 것 같습니다. 이 경우 배우자는 성형외과를 상대로 어떤 대응을 해야 할까요? (성형외과가 최근에 법적인 문제로 벌금 등을 꽤 큰 액수로 내고, 그런 과정에서 법조계의 자문 등을 받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 그냥 넘어가긴 힘들 것 같네요) 포털 카페의 글은 배우자가 지웠다고 했으나, 그 쪽에서 캡쳐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겠네요.
2. B 는 성형외과와 배우자에게 어떤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요? B 에게 배우자가 정당하게 진정 등을 받게 된다면 성실하게 임할 것이고 배우자에게 처벌을 받게 된다면 달게 받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것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는지 마음의 각오를 하고 싶습니다. 어떤 것이 있을까요? 또한 B 는 성형외과에게 월급 및 퇴직금 등을 받아낼 방법이 없을까요? 도의적으로 그러한 것이 있다면 알려주고 싶습니다.
3. 배우자는 이미 B 에게 A 을 통해 매우 소액이긴 하지만 돈을 입금했다고 합니다. 이제 제가 알아버렸고, 저는 법적으로 책임을 다할 생각이기 때문에 그 돈을 다시 돌려받고 싶습니다. 아쉽게도 위에서 언급했듯이 배우자를 제가 요즘 완전 불신하고 있는 상태라 모든 은행 계좌를 사용 못하게 한 상태여서 A 에게 돈을 주고 A 가 B 에게 이체를 했다고 합니다. 이 돈은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4. 혹시 제가 알고 있어야 하거나 빼먹은 내용이 있을까요?
이볍변 님 외에도 조언해주실 내용이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