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 1년차,
최근에는 놀 여유가 생겨서 고등학교 동급생 몇명과 작은 모임을 가졌어요
간호사가 된 친구만이 약속 시간에 늦어서
'힘들었지~ 수고했어~'라고 하고 다시 건배
다음 순간에 그 친구가
'오랜만에 다 같이 만나기로 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진료시간에 아슬아슬하게 온거야
그래서 그 할아버지의 링거를
몇배나 빠르게 해서 후딱 끝내고 왔어 ㅋㅋ'
라고 했어요
잠깐의 침묵후에
'그거 건강에 안좋지 않나...'하고 누군가 작게 말했지만
간호사는 주눅이 들기능 커녕
'그치만 빨리 오고 싶었다고.
안죽었으니깐 됐잖아' 라고 했어요
절대로 그 녀석이 근무하는 병원에는 가고 싶지 않아요
출처 : 스트리즈 오싹공포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