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 일하러 가야 돼
일하기싫다고 투털대던 출근길 버스에스 들은 이 노래.... 가사가 재밌다고 생각했다.
오늘 퇴근하고 집에가서 다운받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다 문득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다.
'지금 이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나 이제 그만 일하러가야 돼'
어릴때 노래한곡 다운받을 돈도 없어
듣고싶은 노래가 있으면 어떻게든 불법다운과 임시폴더, 쿠키를 뒤적거리던 내 모습이 생각났다.
학교, 도서관컴퓨터로 몇십분씩 찾다 못찾은 노래들은 가끔 길가다 들리는걸로 만족해야 했다.
이제 나는 듣고싶은 노래는 음원사이트에서 유료 월정액으로 언제든 다운 받을 수 있고,
지나가다 먹고싶은 간식거리가 있으면 사먹을 수 있다.
노래 가사와 다르게 여자친구는 없지만, 그래도 이 작은 행복이 너무 소중하다.
저임금 고노동에 시달리며 하루하루 살아가며 매번 죽고싶다 죽고싶다 한탄해도
이렇게 느끼는 소소한 행복때문에 아직은 살만하다며 버틴다.
그리고 내일 또 투덜거리며 출근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