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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24살 남자의 삶이 유머
게시물ID : humorbest_4998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uxury
추천 : 231
조회수 : 23824회
댓글수 : 4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7/24 08:49:27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7/24 08:30:45

집에 먹을게 음슴으로 음,슴,감,삼,님,함체를 씀?

 

 

 

1살때

아빠 바람나서 집나감

엄마가 누나랑 나를 대리고삼

 

3살때

살던집을 할머니와 작은아빠가 무슨 서류 어쩌구 해서 우리집 뺏음

이상한 지하 골방에서 살음

 

8살때

혼자 초등학교 입학하러감 아무도 안왓음

 

9살때

이때부터 일주일에 6일을 집에 하루있었음

라면끓이기 밥하기 김치찌개 계란후라이 이 네가지로 몇년을 버팀

빌라 3층에서 떨어졋는대 돈이없어서 병원못감 아직도 머리에 땜통있음

 

14살때

중학교도 혼자입학함

처음에는 착실한 모범생이었는대 갈수록 양아치처럼됨

주유소에서 알바해서 10만원만 빼고 누나한테 생활비하라고 다줌

2년간 중학교다니면서 알바만 3잡했음.. 주말까지했음..

 

16살때

너무살기 힘들어서 할머니한테 전화함 어떻게 서류가되서 미국으로 이민감

할머니랑 아빠예기로 매일 다툼 혼자서 매일울음.

영어도 못하고 아무것도 할줄아는게 없어서 학교만다님.

엄마 재혼함 가난한 목사한테 애2딸린 남자한테 시집갓음..

 

17살때

죽도록 영어공부만 햇음 일자리 알아봄 스쿨버스네 뭐내 좋은거 많아서 분가함

고등학교다니면서 2잡을 함

어렷을때 잘못먹어서 그런지 요리가 맘에들엇음

엄마가 새아빠랑 힘들다고 잠시 나한테 옴

돈이없는사람이라 사고싶은것도 못사고 살도빠지셔서 너무 안쓰럽고 엄마도 여잔대

행복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있는돈 없는돈으로 화장품 옷 먹을거 탈탈털어서 다사줌.

신용카드 2개도 다씀

 

20살때

모은돈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차도사고 아파트도 구하고 나름뿌듯햇음

엄마한테 급연락이옴 잠시 들른다고 엄마와서 또 신세한탄 하더니 필요한거 사감

안그럴라 햇지만.. 너무 안쓰러웟음 그래서 또 모은돈으로 다사줌

갑자기 이빨아픔 병원갓더니 600만원이라함

치료하고 거지됫는대 사장이랑 싸워서 일자리 그만둠 돈떨어짐

한국나감

 

21살때

이모네서 두달만 잇다올 생각이엇음

아빠를 만남 아빠집으로 갔음

한국에서 신분이 안되서 노가다함 그러다 아빠가 사는여자랑 싸워서 쫓겨남

의정부에 살앗는대 단돈 만원들고 이민가방 한개랑 쫓겨남..

그때 게임하던 누나한테 연락해서 그누나집에감 (부모님이랑 사는 누나엿음 오해는 하지마세요..)

그누나네 집안도 별로 좋지않음 어머니 폐지줍고 이런분이엇음... 사촌형한테 도움받아서

안산으로 2만원들고 사촌형 대학친구집에 같이살기로함 5평짜리 였음

 

22살때

형친구집 살면서 피방알바함 돈이얼마안됨 그러다 직장알아봄

역시 신분이 안되서 편의점도 못함 그러다 노래방 도우미를 봣음

노래방도우미로 일했음 지리도 모르는 안산에서 했음

얼굴도 못생겻고 키도 176밖에 안되는대 옷도 별로없엇고..

사장이 20만원 빌려주고 여권을 맡김 그래서 정장한벌삼

단벌하나로 열심히 일했음

 

23살때

도우미 일을하면서 정말 흥청망청 안썻음

밥도 매일 컵라면이나 김밥 먹음 하루에 0원벌때있고 30만원넘게 벌때있었음

너무 랜덤이라 일주일동안 5만원 벌때도잇고 더많이벌때도잇음

여관에서 달방? 인지 거기에 살앗음

 

23살 중순쯤

걸어가다가 어떤여자를 봄

나이가 많아보이는대 정말 내가 원했던 이상형에 가까움

3개월간 쫓아다님 집앞에서 기다리고 연락하고 번돈으로 밥사주고 했음

처음에 나이따윈 중요하지 않앗음 이여자를 내가 좋아하는게 너무 좋았음

알고보니 나이차이가 15살이나 났음.

그런대도 좋다고 따라다님

 

23살 말경..

사귄다음부터 여자친구집도 가서 많이잤고

여자친구가 고민을 많이했음 내가 너무 어리고 철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서

여자친구는 이대 졸업에 sbs 광고팀 이사였음 첨엔 그딴거 몰랐음 그냥 좋았음

계속 사귀다가 여친 어머님을 뵜음 여친네서 자고 일어낫는데 어머니와계심

ㅎㄷㄷ 하는대 어머니 아무렇지도 않게 점심을 차려주심

12월24일이 여친 생일 임 23일날 결혼하자고 고백함

 

"불알두쪽밖에 있는게 없다.. 지금은 나한테 너가 너무 절실하고 필요하다

너가 지금 1년정도만 나한테 투자해달라.. 내가 앞으로 40년 이상 너한테 더 잘해주겟다라"고 고백을함 80만원짜리 금반지 커플링으로 고백을함

받아줌

 

24살

결혼을 했음 아직도 믿어지지 않음

와이프 집이랑 다정리하고 하와이로 이사왔음

4월에 이사옴

와이프 2달전에 임신함

한국이 병원시설이 더좋다고 오늘 공항에다 바래다주고 왔음

같이가고 싶지만 난 돈을벌어야함 드디어 와이프를 먹어살릴때가 왔음 너무 행복하지만

떠나보낼수 밖에 없는게 너무 미안함..

 

한국가서 x-ray찍으면 사진 보내준다함.. 돈이나 열심히 벌어야겠음

 

정말 한국에선 너무 쓰레기처럼 살았습니다..

도우미 호빠에서 일할땐 정말 몸까지팔면서 일했었고

한대맞으면 두대때리고 두대맞으면 네대때린다 이런생각으로 항상 복수심이 가득하고

세상을 증오하고 살았는대 지금 와이프를 만나고 정말 사람된거 같습니다

매일 와이프가 하는말이 넌 내가 사람만들었어 이럽니다

나이는 물론 15살이나 차이나지만 그런시선이 싫어서 미국으로 온거긴 합니다

저희만 행복하면 그만아닌가여? 오유 고민게시판에 15살 차이나는 여자랑 결혼하고 싶다고 했더니

모두가 반대했었어요 생각해봐라 나이차이가 너무심하다 등등.. 원조교제냐까지..

이런문제들때매 와이프가 결혼을 걱정했지요..

거기에 제가 호빠에서 일했던거 까지 알고 저랑 만나준거기 때문에 더더욱 저는 미안합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8달뒤면 애아빠도 되고요!!

떠나보내는게 너무 아쉽긴 하지만.... 더 낳은 미래를위해서 포기하지 않구살자구 예기하고 지금 공항에서 왔습니다!

 

모두들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랄께요!

저같은 사람도 좋은사람 만나서 결혼했는데! 다들 정말 잘되실거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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