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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결혼이나 할 수 있을까..?
게시물ID : gomin_500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놔Ω
추천 : 12
조회수 : 72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9/12/16 21:00:57
난 결혼적령기를 넘어섰어..

이미 질대로 져서 말라빠진 가지만 남은 꽃이지..

남들은 애기낳구 알콩달콩 잘 살구 있는데

나만 이렇게 지지리 궁상....

몇주만 지나면 또 한해가 가...

할줄 아는건 나이만 처먹는거지...

딴엔 결혼좀 해보겠다고 돈쪼끔 모아놨는데 중요한 남자가 안생겨..

주변에 남자가 없어..

있더라도 막 나보다 5~6살 적은 연하 꼬꼬마들....

연애 해보고 싶어

아니 짝사랑이라도 해보고 싶어

짝사랑이라도 하면서 풀어졌던 몸과 마음을 한층 긴장시키고 싶어

요즘에 너무 푹 퍼져서 살도 막찌고 외모 관리도 안하고...

심지어 잘 씻지도 않아..

걍 모자 푹 눌러쓰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집...먹고 자고......

정말 이러다 퍼질대로 퍼진 아줌마 될것같아..

설레는 맘이란걸 다시 느껴보고 싶어..

연말이라 그런가...

내 미래가 너무 암울해..

연옥불구덩이의 지옥같음..ㅠ

우울해...

선자리도 안들어오구....

평범하게 산다는거..정말 힘든거였구나....

울 부모님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나..

내년엔 연애할 수 있을까..?

그래서, 미래엔 누군가의 아내가 될 수 있을까? 응?

제발 그럴수 있다고 대답해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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